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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다행인 게 있습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2. 2. 25.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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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수묵작품은 저의 스승이신 범정 강민수 화백님이 오두막화실 풍경을 그려주셨습니다

 

 

 

그때는 왜 못 봤을까요?

오래전에 구입해뒀던 책을 다시 읽어보는데, 그때 미처 보지 못했던 문장이 마음에 담깁니다.

나이 듦에 따라 쉽게 잊어버리거나, 뇌 세포가 줄어들어도 마음의 깊이는 깊어지는 걸까요?

누군가 그랬지요.

산에 올라갈 때 보지 못했던 꽃, 내려 올 때 보이더라고.

분명 오래전에 정독했던 책인데, 마치 처음 읽는 책처럼 감동이 밀려옵니다.

책은 그대로인데 내가 그대로가 아닙니다.

뇌세포는 줄어들었지만 생각의 깊이와 마음의 넓이는 늘어난 모양입니다.

다행입니다.

나이가 듦에, 이런 맛도 있어야 하겠지요.

 

 

 

2022년 2월 하순.  박영오 글 사진 (수묵화는 범정 강민수 스승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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