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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 쓸 장작을 미리 마련했습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2. 2. 2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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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 그리 어렵지 않네요.

화목난로 장작으로 쓸 참나무(통나무)를 4톤가량 목재상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이제 곧 봄이 코 앞인데 무슨 화목 장작을.... 할지도 모릅니다.
내년 겨울에 땔 나무를 일년 앞서 마련했습니다.
장작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그만큼 수분이 줄어들어서, 처음 난롯불 지필 때 불 붙이기가 쉽습니다.
연기도 줄어들고 열효율성도 더 높더군요.
이번 겨울에 때고 있는 장작도 일 년전 작년에 미리 준비해 놓은 것 입니다.
구입한 참나무를 기계톱으로 자르고 도끼로 패어서 처마 밑에 가지런히 쌓고 있습니다.
큰 통나무를 도끼로 내리쳐 한 번에 쩍하고 갈라질 때, 그 통쾌함과 성취감은 장작 마련의 힘듦을 한번에 날려줍니다.

노동이란 생각보다는 운동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통나무가 점점 줄어든 만큼 장작은 처마 밑에 차츰차츰 쌓여 갈 때, 마치 노동의 대가로 통장에 돈이 조금씩 쌓여가는 듯합니다.
이 작업을 아마 며칠간 더해야 할 듯합니다.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넉넉하고 뿌듯합니다.
처마 밑 장작을 보고 있으면, 마치 예금통장에 돈이 넉넉하게 쌓여가는 기분, 부자가 된 기분이 듭니다.
일 년 앞서 미리 마련해 놓은 장작 더미가 마음을 부자로 만들고 있습니다.
갑자기, "여러분 부자 되세요" 하던 오래전 방송 광고가 생각납니다.

 

 

2022년 2월 마지막날, 박영오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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