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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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

  • 마음속에 풍경 하나 달고 싶다

    2021.10.18 by 더불어 숲

  •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2021.10.15 by 더불어 숲

  • 가을비 내리는 날....

    2021.10.12 by 더불어 숲

  • 지게도인 육잠스님

    2021.10.12 by 더불어 숲

  •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2021.09.30 by 더불어 숲

  • 떠나는 계절이 아쉬워.....

    2021.09.16 by 더불어 숲

  • 이 정도 나이가 되면......

    2021.09.13 by 더불어 숲

  •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톡을 보냈습니다

    2021.09.02 by 더불어 숲

마음속에 풍경 하나 달고 싶다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과속하면 경고음이 울리듯이 내가 내 분수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리면 “삐삐삐” 거리거나 “댕겅댕겅” 소리 내어 울려주는 풍경 하나 마음속에 달고 싶다. 그런 풍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자주 울릴까 두렵고, 혹시 풍경 울릴 때마다 내 속마음이 남들도 같이 들을까 봐 부끄럽고 걱정돼 차마 못 달지 싶다. 꽃 욕심, 땅 욕심, 황토방 욕심, 정원석 욕심, 나무 욕심....... 그러면 안 되는 데, 안 되는 데 하면서 자꾸 욕심을 부리고 있다. 아무래도 풍경 하나, 내 마음속에 키우고 있는 큰 소나무 가지에 달아두어야겠다. (2021. 10. 중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10. 18. 09:38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이른 봄, 별생각 없이 던져놓듯이 몇 뿌리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어라, 이놈봐라!" "정성스럽게 돌본 녀석보다 더 아름답게 꽃을 피웠구나." 사람도 그리하여야 하는데....... 네 이름이 뭐였더라? 뭐, 무슨 이름인들 대수냐, 가을에 피었으니, 국화 닮았으니 그냥 국화라고 하자. 그래 고맙구나. 남은 시간이라도 너를 잘 돌보마. 이 가을에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2021. 10. 중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10. 15. 14:23

가을비 내리는 날....

남들 다 꽃지고 난 뒤에 겨우 꽃을 피운 양귀비꽃이 염려돼 우산 받치고 마당에 내려섰더니, 비에 젖어 더러 꽃잎 떨구고 더러는 고개를 숙이며 묵묵히 내리는 가을비를 온몸으로 맞고 있다.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이내 참바람 불어올 텐데...... 부디 네 명(命)대로 살아 여린 씨앗이라도 맺으렴. - 가을비 내리는 날 여린 양귀비꽃을 바라보다. 2021. 10.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10. 12. 18:19

지게도인 육잠스님

경북 영양, 깊은 산골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홀로 수행하고 계신 스님, 육잠(六岑) 스님이 계신다. 단출하고 군더더기 하나 없이 정갈한 스님 처소에 가을비가 내린다. 오고 가는 길 험해도 스님 뵙고 오래 머물고 싶다. 지게 도인 육잠 스님을 다시 뵐 날을 기다린다. 소나무는 모진 겨울이 오면, 숲 속 남들 다 침묵하고 몸 사릴 때 홀로 더욱 푸르러진다. '지게 도인'을 보면 겨울 소나무를 보는 것 같다. '독야청청(獨也靑靑)' -영양군 스님 처소에서- (아래) 스님의 소박한 일상을 전충진 작가님이 곁에서 지켜보며 기록한 '단순하게 소박하게" 'YouTube'에서 '그 겨울의 산사 2부' 검색하시면 육잠스님 생활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2021. 10.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10. 12. 09:21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적당히 냄비를 달군 다음 참기름을 둘리고 양지머리 쇠고기를 넣어 달달 볶다가 쇠고기에 붉은 끼가 사라지면 미역을 넣고, 그 다음에는 뭐였더라....... 어라? 물에 불려놓은 미역이 너무 많네, 이를 어쩐다? 가끔씩 끓여보는 미역국이라 레시피를 다시 보면서도 한참을 헤맸습니다. 어렵게 미역국을 완성했습니다. 가난한(?) 남편이 아내 생일에 해줄 수 있는 작은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아내가 퇴근 후에 냄비 가득 끓여놓은 미역국을 바라보고 무척 기뻐합니다. 자기 생일에 남편이 끓여주는 미역국은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몇 번 끓여줬지 싶은데....... 아내나 나나 지난 기억이 완벽하지 않을 나이가 된 듯합니다. “여보, 생일 축하합니다. 지금부터라도 쌈짓돈 틈틈이 모아서 당신 환갑날에는 명품백이라도 준비하겠습니..

그림 일기 2021. 9. 30. 10:16

떠나는 계절이 아쉬워.....

이 더위가 언제 가려나 지겹다 지겹다 했더니, 여름이 서운했던지 인사도 없이 슬며시 떠나가네요. 돌아보니 떠난 그 자리가 텅 비워져 있습니다. 계절의 빈자리만큼 마음도 따라 허전한데, 가을은 그 틈을 기어이 비집고 들어오고 있네요. 이제서야 그 세월을 못내 아쉬워하는 어리석은 초로의 사나이가 떠난 계절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습니다. (2021. 9. 중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9. 16. 11:37

이 정도 나이가 되면......

툭툭하고 털어버리면 그만인 것을, 며칠 동안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습니다. 남들에게는 그만한 일로 무슨 신경을 그렇게 써, 그만 툭 털어버리지,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는데...... 참 나도 못났습니다. 대수롭지 않은 말을 마음에 담아두고 속상해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 나이가 되면 무던할 때도 됐는데..... 나도 참...... (2021. 9. 중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9. 13. 10:47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톡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제법 긴 톡(메시지)을 보내왔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다고, 아빠의 어릴 적부터 가르침 덕분에 회사에서 모범적 사원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긴(?) 톡(메시지)을 보내왔습니다. 지금까지 아들답게(?) 대부분 단문장으로, 예 아니요 정도로 톡을 보내왔는데 말입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아들이 아빠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했거든요. 남들이 보면 별 내용이 없지만 나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들에게 긴 톡 답을 보냈습니다. 100 중에 99는 모두 너의 노력이고 아빠는 겨우 1 정도였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답을 보냈습니다. 아들은 지금 서울 모 국가기관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일기 2021. 9. 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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