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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6. 4. 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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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아 고맙다라고 산율이 어미에게 말했습니다.

조촐하게 백일 떡 2가지와 케이크 꽃 선물 등을 준비해서, 사돈 내외분 그리고 우리 부부, 산율이 엄마 아빠, 주인공 박산율 그렇게 7명이 아들 아파트에 모여 산율이 출생 100일을 축하해 줬습니다..

이 소박한 모임이 어찌나 감사하고 아름답게 느껴졌던지 울컥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뭐 이런 일에 산율이 외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눈물 보이기는 그렇고 속으로 꾹꾹 삼켰습니다.

며느리에게 고맙다라고 낮은 목소리로 짧게 말했습니다.

나이 일흔이지만 진심을 전하는 말은, 특히 가족에게 얼굴 마주 보며 말하는 것은 언제나 쑥스럽더군요.

고맙다라는 3음절 이 단어 한마디에 많은 것이 담겨 있을 테지요.

사람키우는 일보다 더 위대한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중에 내 자식 키우는 일이 가장 으뜸이지요.

고맙지요.

문득, 내가 손자에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무얼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부모님이 나에게 해준 최고의 선물이 무엇이지 돌아봤습니다.

사랑이지요, 따듯한 마음으로 돌봐주고 키워주셨던 그 마음이 내가 받은 최고의 선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이제는 마음으로 전할 수밖에 없는 말이 되었네요.

부모님이 곁에 계실 때 진작 그렇게 말씀드렸어야 했는 데, 일흔 나이 이제야 알았습니다.

그 사랑하는 마음으로, 손자에게 나중에 최고의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이 아이에게 작은 보탬을 주고 싶습니다.

‘박산율’  축하한다. 사랑한다. 고맙다.

 

박산율 백일(2026. 3. 24.) 축하 파티(2026. 3. 28.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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