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늄 꽃이 폈습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제라늄' 여러 포기를 한 곳에 모아서 옮겨왔습니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잘 적응할까, 꽃을 피워줄까 걱정했는데 무리 지어 꽃을 피웠습니다. 제라늄은 햇빛과 물만 알맞게 맞춰주면 일년 내내 꽃을 피워주는 기특한 식물입니다. 작년에도 이 맘때 사위 생일날 맞춰 제라늄 꽃이 피더니, 올해도 생일을 축하 하듯이 꽃을 피워주네요. 내 나이가 되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진심이 보이고, 부러 살뜰하게 꾸미지 않아도 느껴집니다. 사람 마음이 말입니다. 묵묵히 성실하게 생활하며 서로 진실하게 사랑하고 있는 우리 딸과 사위, 그 마음이 보이고 느껴집니다. 우리 사위 안서방, 생일 축하하고 사랑하네. 제라늄 꽃말을 찾아보니 '당신과 있어 행복합니다'입니다. 2023년 1월 31일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3. 1. 31. 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