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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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퀘테레 마을,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 날

    2026.10.29 by 더불어 숲

  • 피사의 사탑

    2026.10.29 by 더불어 숲

  • 로마, 다시 올 수 있다면

    2026.10.29 by 더불어 숲

  • 피렌체, 그 하루

    2026.10.29 by 더불어 숲

  •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하루

    2026.10.18 by 더불어 숲

  •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2026년 9월 29-30일)

    2026.10.15 by 더불어 숲

  • 2년 전 오늘이 문득 그립다.

    2026.09.08 by 더불어 숲

  • 9월의 각오

    2026.09.02 by 더불어 숲

친퀘테레 마을, 이탈리아 여행 마지막 날

이탈리아 마지막 여행지 해변 절벽 마을 ‘친퀘테레’ 파스텔 색감으로 마을을 예쁘게 꾸몄다.점심식사 시간이 포함된 3시간 남짓의 자유시간, 마을을 둘러보고 급히 화첩을 꺼내 마을이 올려다보이는 곳에 앉아 마을 풍경을 담아본다. 먹그림이 신기한지 서양인 여러 명이 곁에 앉아 지켜본다.- 어디서 왔습니까? - 코리아에서 왔습니다. - 우리 딸도 코리아를 여행하고 왔습니다. 딸이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한다. - 나도, 안녕하세요 한다. 이제 이곳에서 기차 타고 다시 버스 타고 밀라노 공항으로 가면 이탈리아 여행이 마무리된다.언제나 끝은 아쉽다.가슴 앞으로 단단히 맨 가방 속에서 여권을 다시 확인하고 지갑이 있는지 만져 본다.곁에서 그림 작업을 지켜보던 사람들에게 인사를 하고 천천히 일어서서 약속 장소로 발길..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29. 14:39

피사의 사탑

주객전도 主客顚倒(주인과 손님의 처지가 뒤바뀐다는 뜻)피사의 사탑은 주객전도, 탑은 피사 성당의 부속건물일 뿐인데, 웅장한 피사 성당은 아무도 관심이 없다.피사의 방문은 모두가 오직 기울어진 사탑(斜塔: 기울어진 탑)에만 몰려있다.우리도 여느 관광객처럼 피사의 사탑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었다.사탑(斜塔)을 손바닥에 올려놓기도 하고 손으로 탑을 밀기도 하면서..... 2026년 10월 4일(일요일) 오후 6시 40분. 휴대폰 시계로 시간을 정확하게 기록해 본다..석양 노을이 붉은빛으로 피사의 성당과 피사의 사탑을 스포트라이트처럼 조명한다.귀소본능인가 아니면 저녁노을 때문인가 문득 집이 그립다.피사 성당을 돌아서 나오며, 붉게 타오르는 석양 때문인 듯 짙은 외로움이 밀려온다.아마 같이 걸어가고 있는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29. 14:15

로마, 다시 올 수 있다면

나의 버킷리스트에는 콜로세움이 앙코르왓트 다음에 늘 있었습니다. 앙코르왓트를 다녀온 이후에는 콜로세움이 항상 버킷리스트 가장 위쪽에 있었습니다.이제야 왔습니다.한참을 사진에 담고 나서 오랫동안 바라보고만 있었습니다.어떻게 담아두고 어떻게 간직해야 할까요?지금 이 순간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아두면 오랫동안 남아있을까요?버킷리스트에 줄을 그어 제외하고 싶지 않습니다.분명히 다시 못 올 테지만 만약 한 번 더 오게 된다면, 다시 올 수 있다면.....다음 장소 트레비 분수에서 어깨너머로 동전을 던지면 다시 올 수 있을까요?다시 올 수 없는 것을 알기에 가이드와 약속 시간까지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이 장소 여기서 자유시간 1시간, 안내자 말에 잠시 갈등이 생깁니다.급히 화첩을 꺼내 스케치를 할까, 아니면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29. 13:51

피렌체, 그 하루

해남 ‘미황사’까지 몇 시간을 내 차로 달려 내려가 겨우(?) 절 하나 보고 돌아온 적이 있다.그게 그렇게 좋아 몇 번을 더 다녀왔다.피렌체 ‘두오모 성당’도 그렇게 만났다.버스로 몇 시간의 이동 거리가 결코 아깝지 않은 ‘피렌체’. 한 건물 어느 골목길, 그리고 낯선 아치 성문들, 오늘은 욕심이 잔뜩 생긴다.빠르게 걸어서 광장과 아치문을 찾아 나선다.일본 영화 ‘냉정과 열정 사이’의 연인들이 마주칠 듯한 거리, 남자 주인공이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 듯한 골목길을 찾아 나선다.절에 다니는 불교인이 성당 앞에서 잠시 기도를 드렸다.너는 이슬람, 나는 불교인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신들이 약속한 사랑. 평화. 정의가 가득하길 기도했다. 다비드 조각상이 있는 ‘시뇨리아 광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우피치 미술관..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29. 13:32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하루

이탈리아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Florian 카페 노천 의자에 앉아 진한 커피 한 잔 그리고 젤라토 아이스크림.광장이 보이는 야외 탁자에 앉으면 더 비싼 커피값을 지불하고 음악연주 비용을 따로 챙겨 받는 카페에 앉아 나름 낭만 나름 사치.그래, 우리가 언제 여기를 다시오랴.40 유러, 우리나라 돈으로 6만 원 정도, 그래 과소비 한번 해보지 뭐.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Florian 카페, 오늘이 음력으로 8월 21일 아내 생일날.Happy Birthday! 선진국과 후진국의 차이는 소득소준의 차이가 아니라 문화와 인간존중의 차이가 아닐까?늪과 섬 척박한 이 땅에 위대한 문화 문명을 이룩한 베네치아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다행이다, 문화의 연속성 지속성, 이 아름다운 문화유산이 계속 이어지길. 저..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18. 08:40

스위스 융프라우 여행(2026년 9월 29-30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스위스 루체른까지 버스로 4시간 거리, 그 정도이면 서울에서 부산 가까이 거리인데 힘들지 않을까?그런데 그 4시간의 이동거리가 경이와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70-90도 급경사 협곡 사이를 지나며 홀로 떨어진 산촌 마을과 멀리 만년설 빙하가 드문 드문 보이고 가파른 경작지마다 목초지 농가 축사와 목장을 지나고 고개를 넘고 터널을 지나면 다시 호수와 제비집처럼 붙어 있는 산촌 마을, 4시간 이동거리가 경이의 연속.그래 여행은 이맛이지, 낯섬과 다른 문화 다른 자연환경과의 만남.마을마다 호수를 품고 있고 작고 아름다운 예배당이 그림처럼 보입니다.성당에서 기도 드리는, 아주 작은 도덕성 흠집마저도 그게 큰 죄라도 될까 무릎 꿇고 기도드리는 주민이 보일 듯한 평화로운 마을. 갈 수만 있다면..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10. 15. 10:44

2년 전 오늘이 문득 그립다.

나이가 들고 지나고 나서야 인생이 보이듯이, 여행도 돌아와 제법 긴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비로소 보이더군요.스페인 여행 중에 돈키호테 풍차가 보이는 소읍 정도의 마을에 잠시 쉬어가는 데, 마침 마을 축제라서 지방 가수가 무대 위에서 노래 부르고 마을 주민들이 어울려 흥겹게 춤을 추고 있더군요.어디서 왔어요? 코리아에서 여행 왔습니다.간단하게 인사나누고, 주춤 주춤 다가서는 낯선 동양인 여행객에게 맥주를 권하며 함께 사진 찍자며 손짓하고 어깨동무 함박웃음의 그 아름다운 시간이 그렇게 지나갔습니다.‘세계테마기행’인가 아니면 ‘걸어서 세계 속으로’ 이던가 TV 여행 프로그램에서 스페인 그 마을인 듯 스쳐 지나가더군요.어! 우리가 여행했던 그곳인 것 같은 데, 마음 두근거리며 마치 TV 속으로 들어갈 듯 집중해..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9. 8. 11:07

9월의 각오

검소하지만 궁색하게 살지 않을 수 있을까?빈곤하지만 초라하게 살지 않을 수 있을까?가난하지만 인색하게 살지 않을 수 있을까?극도로 발달한 자본주의 사회에서, 존경과 흠모마저도 재산의 많고 적음으로 정해질 정도로, 모든 기준을 재산과 외모로 측정하고 판단하는 사회에서,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울까.아내는 우리 집 은행 통장은 통장이 아니라 텅~장(텅빈 통장)이라 하는데, 그 텅~장의 잔고를 채워야 마음 또한 넉넉해지는 나 자신을, 마치 정신 승리라도 한 것처럼 스스로 고귀(?)한 인간인 양 착각에서 벗어나 진정 스스로 그렇게 살 수 있을까?깊은 생각과 넓이와 높이를 더한 지적 사유로 버티며, 스스로를 제어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비난받지 않는 알맞은 도덕성을 갖춘다면, 그리고 타인과의 삶을 비교하며..

한 줄 오두막 편지 2026. 9. 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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