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山)이 어느 땐들 아름답지 않겠는가?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계절마다 색깔을 달리하며 늘 아름다운 것을.......
겨울 산 너는, 화려한 가을 산과 비교되어 스스로 움츠려있는 듯하구나.
그래도, 그래서 겨울 산, 난 네가 더 좋다.
겉치레 하나 없이 속마음을 다보여주는 너는 너대로 아름다운 것을.
네가 있기에 수줍은 봄날 다시 깨어나는 산야가 더욱 아름다운 것을.
빈 몸으로 온전히 겨울을 나고 있는 너를 바라보며 나 또한 용기를 얻는다.
이 겨울, 모진 시련이 닥쳐도 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손잡고 묵묵히 같이 걸어가자.
절집 도반처럼......
도반(道伴) - 함께 불도(佛道)를 수행하는 벗으로서, 도(道)로서 사귄 친구란 뜻이다.(국어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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