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노래가 뭐라고 눈물이 난담, 참나.....
이른 새벽 시간에 무단히 잠을 깨 뒤적뒤적 거리다가 TV를 틀었는데, 진행방식이 특이한 노래 오디션 프로그램이 재방송으로 나오더군요.
요즘 방송마다 트로트 노래가 너무 심해 식상했는데, 또 그런 프로이거니 생각했습니다.
어? 아닌데?
리모컨을 멈추고 노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처음보는 무영가수가 ‘강산에’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을 부르는데, 그 노랫말이 들립니다.
지금까지 무수히 들었던 노래인데, 노랫말은 별의미 없이 그저 무심히 흘려서 보냈는데, 그 가수의 인생사와 겹쳐 한 편의 시로 다가왔습니다.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
그깟 노래가 뭐라고 이 새벽에 청승맞게 홀로 눈물을 흘리고 있는지, 참나.......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 강산에 작사 작곡 -
1. 흐르는 강물을 거꾸로 거슬러 오르는 연어들의
도무지 알 수 없는 그들만의 신비한 이유처럼
그 언제서 부터인가 걸어 걸어 걸어 오는 이 길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가야만 하는지
2.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 길이 내가 걸어 가고 있는
돌아서 갈 수밖에 없는 꼬부라진 길 일지라도
딱딱 해지는 발바닥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저 넓은
꽃밭에 누워서 난 쉴수 있겠지
3. 여러 갈래길중 만약에 이길이 내가 걸어가고 있는
막막한 어둠으로 별빛조차 없는 길 일지라도
포기할순 없는거야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뜨겁게
날 위해 부서진 햇살을 보겠지
4. 그래도 나에겐 너무나도 많은 축복이란걸 알아
수없이 많은 걸어 가야할 내 앞길이 있지 않나
그래 다시 가다보면 걸어 걸어 걸어 가다보면
어느날 그 모든 일들을 감사해 하겠지
보이지도 않는 끝 지친어깨 떨구고 한숨짓는
그대 두려워 말아요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걸어가다 보면 걸어가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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