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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지는 농사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0. 8. 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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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 농사는 남는 것 하나도 없는 밑지는 농사가 틀림이 없습니다.

아들에게 전화 한 통 받고 아내가 저렇게 좋아합니다.

며느리가 된장찌게 끓여서 저녁 먹었다는 말에 녹아내립니다.

딸 내외를 여행지에서 만난다는 소식에 뭘 맛있는 것을 사가지고 가야 한다며 아내가 걱정이 늘어졌습니다.

 

아들 딸 내외 전화 한 통에 저렇게나 좋아하는 것을 보면 자식 농사는 분명히 남는 것이 별로 없는 손해보는 장사입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부모님도 밑지는 자식 농사 정말 많이도 지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밑지는 농사인 줄 뻔히 알면서 힘들게 키운 우리 부모님이 말입니다.

 

그리고 아들 딸 내외야, 고맙다.

분명 손해보는 농사지만 너희들 내외 덕분에 정서적 심리적으로는 남부럽지 않게 재벌처럼 부유하게 살고있다.

고맙다.

그저 고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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