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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초하룻날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0. 9. 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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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 초하룻날입니다.

어제 8월을 여름이라 하고 오늘 9월 초하룻날을 가을이라해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 저녁부터 바람에 냉기가 스며있는 듯합니다.

 

이제 가을의 시작이지요.

추수해야 할 곡식도 없으면서 가을의 시작이라고 하니 괜히 마음이 조급해지는 듯합니다.

 

명예퇴직하고 3년이 지났습니다.

이런 저런 인연과 부탁으로 집에서 40여분 거리의 중고등학교에 기간제 교사로 나가게 되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학생들을 다시 만났습니다.

학생들을 엄격한 교사의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마음으로 학생들을 바라보게 되더군요.

이해하고 용서하고 다독이며 한 학기를 학생들과 보내려고 합니다.

 

다시 설레는 9월 초하룻날 그대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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