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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도 첫눈이 내렸나요?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0. 12. 1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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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 화실 여기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하늘이 주신 선물이라 여기겠습니다.

어느 누구에게는 첫사랑을 생각하는 첫눈일 테고,

또 누구에게는 고향집 따뜻한 아랫목이 생각나게 하는 첫눈일지도 모르고,

또 다른 사람에게는 누군가 기다려지는 날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간절한 그리움일 수도 있겠지요.

 

이 첫눈이 누구누구 구별 없이 모두에게 공평하게 내려주는 선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첫눈을 바라봅니다.

첫눈 오는날 마음을 채워줄 누군가의 편지를 기다리며,

오두막 마당가에 서성거리며, 멀리 시야가 흐린 호수를 바라봅니다.

 

여기는 첫눈이 내렸습니다.   

거기도 첫눈이 내렸나요?

첫눈 오는 날, 나의 그리움이 당신인 것처럼 그대의 그리움은 나인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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