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 해의 마지막 날입니다.
몇 년 전만 해도 한 해의 끝자락에 서면 아쉽고 후회되고 내가 한 해를 허송세월로 보냈구나하고 마음속으로 반성문을 쓰곤 했습니다.
이젠 나 자신에게 그저 무덤덤합니다.
특별한 아쉬움도, 새해에 대한 특별한 기대도 없이 그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자 그렇게 다짐하는 정도입니다.
문득, 이 무덤덤함이 신이 주신 축복이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봅니다.
그리고 또 문득, 제가 믿는 신께 소원하고 바라는 기도만 했던 것 같습니다.
마치 어린자식이 부모에게 당연하게 바라고 의지하고 것처럼, 감사함이 없이 그렇게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그러하네요.
이 감사함을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습니다.
이젠 무엇을 바라는 간절한 기도에 앞서 감사함을 먼저 기도하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마지막 날, 올 한해 이 소중한 일상을 주신 천지신명(天地神明)님 감사합니다.
이 감사함을 적게라도 나누며 살아가겠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신(神)의 뜻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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