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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가 싶네요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0. 12.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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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되기가 참 쉽네요.

 

딸아이가 며칠 전에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도서목록을 보내달라고 연락을 해왔습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구매해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아마 크리스마스 선물인 듯합니다.

그동안 인터넷 서점에서 눈과 마음으로만 구매했던 책 목록을 순번을 매겨서 마음껏 보냈더니, 인터넷 서점에서 구매해서 엊그제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보내준 책 중에는 몇 번이고 반복해서 구매한 책도 있습니다.

내가 읽어 보고 너무 좋아서 읽던 책을 선물한 책도 있고, 빌려주고 돌려받지 못한 책도 있습니다.

그런 책은 대부분 두고두고 읽고 싶은 책이라서 다시 구매 목록에 넣었습니다.

 

딸아이가 보내준 책을 탁자 위에 올려놓으니 읽기도 전에 마음 뿌듯해집니다.

어린아이가 종합선물과자 상자를 받아, 맛있는 과자를 여기서 조금 저기서 조금씩 떼어먹듯이, 그렇게 이 책 조금 읽다가 저책 조금 살펴보고 그러고 있습니다.

올 겨울의 긴긴 밤을 오두막에서 이 책들로 보내려고 합니다.

책을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이 넉넉해집니다.

꼭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부자 되기가 참 쉽네요.

 

 

 

(p.s : 책은 역시 서점에서 직접 살펴보고 사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제대로 내용을 살펴보지 못해서 살짝 실망되는 책도 있더군요.

그리고 죄송합니다. 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시절에 은근히 제 자랑을 늘어놓은 것 같습니다. 제 나름대로 블로그에서 원칙이 내 자신을 위한 기록의 축적이다. 그리고 자랑하지 말고 비난하지 말고 그저 제 소박한 일상을 소개만 하자인데...... 미안합니다. 다들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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