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미황사에 가시면, 물어 물어서 부도전에 꼭 가보세요.
살아생전 어깨에 잔뜩 힘을 주신 스님은 큼직한 비석과 부도에도 잔뜩 힘이 들어있을 듯하고, 소박하게 살아오신 스님은 부도 또한 소박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작고 소박한 부도마다 열반하신 스님께서 외로우실까봐 동무 한 둘은 꼭 새겨놓았습니다.
거북. 게. 오리. 개구리. 사납게(?) 으르릉 거리는 도깨비. 방아찟는 토끼......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속 해학적 동물들 문양이 가득합니다.
미황사에 가시면 부도전에 가셔서 부도 하나하나 살펴보세요.
(2021. 7. 하순. 박영오 글 그림. '미황사 부도전 사진은 미황사 홈페이지 '미황사 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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