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세요.
오두막 화실을 처음 방문한 지인이, 마당을 둘러보고 산 아래 호수 풍경을 바라보며 그렇게 말했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일어나, 마당에 돌 옮기며 이것저것 만지고 있을 때라 흙 묻은 해진 작업복에 거친 손, 까맣게 탄 피부, 일에 지쳐있는 나를 바라보며 '왜 이렇게 험한 일을 하며 힘들게 지낼까' 뭐 그런 시선과 건강하게 지내며 오래 사셔야 이 풍경이 아깝지 않겠느냐 그런 어투.
때마침 쉬어야 할 시간, 야외 벤치에 앉아 같이 차를 마시며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힘은 들지만 제가 오래전부터 꿈꿨던 일입니다.
그리고 정해지지 않고 예견할 수 없는 미래 때문에 꿈꿔왔던 일을,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더 미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지금도 즐겁고 미래에도 행복한 일이라면, 그리고 가족이나 찾아준 분들이 함께 누리고 행복할 수 있다면 주저하고 미룰 필요가 없을 테지요.
그리고 크게 무리하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함께 건강 건강해집니다.
그렇게 말하면서도 무리해서 일을 하다가보면 더러 다치기도 하고 병원 치료 받기도 하기에, 그 분이 염려 걱정하는 일이 그리 틀리지 않은 말.
마음속으로 다시 다짐했습니다.
그래 무리하지 말자, 건강 해치지 않게 쉬엄쉬엄 그리고 천천히 꾸준히 한번 걸어가 보자.
그게 지금이나 미래에도 행복해지는 일이라면 Carpe Diem !
2026년 3월 초순. 박영오 글 그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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