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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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적으로 살아라 그 말을 다시 한다면

    2025.07.04 by 더불어 숲

  • 봄꽃이 피고 지고 여름꽃이 핍니다.

    2025.06.27 by 더불어 숲

  • 다행이다 차마 말하지 못하고

    2025.04.02 by 더불어 숲

  • 의미 없는 시간이 어디 있으랴

    2025.03.18 by 더불어 숲

  • 사인암 청련암

    2025.03.13 by 더불어 숲

  • 미술관과 전시장에서 치료약을 찾습니다.

    2025.03.11 by 더불어 숲

  • 산다는 것은 꿈꾸는 일

    2025.03.07 by 더불어 숲

  • 그림 선물은.....

    2025.03.04 by 더불어 숲

이기적으로 살아라 그 말을 다시 한다면

"이기적으로 살아라."나의 생일날, 가족 모임으로 모여 앉은 아들과 딸 부부에게 그렇게 말했습니다.아버지가 자식들에게 할 말은 아닌 줄 뻔히 알면서, 타인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배려가 지나쳐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것 같아,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은 그 알맞음 '중도(中道)'를 찾으라는 뜻으로 그렇게 말했습니다.타인의 부탁을 모질게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과 양보 배려하는 마음이 나름 높아서, 내가 하지 않아도 될 업무를 떠안아 스스로 힘들게 했던 나의 경험을 교훈 삼아 그렇게 말했습니다.아비의 그 말에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습니다.잠시 그 말을 했던 내가 부끄러워졌습니다. 어쩌면, 도덕성과 배려심을 바탕으로 확고한 자기 주관을 겸비한다면 훌륭한 인격을 갖춘 사회인으로..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7. 4. 06:49

봄꽃이 피고 지고 여름꽃이 핍니다.

엊그제 매화꽃 피고 앵두꽃 지고 나서 붓꽃이 피기에 이제 봄인가 했는데 오늘 보니 여름꽃이 가득 피기 시작합니다.생각해 보니, 그렇게 기다렸던 봄꽃을 눈에도 마음에도 담지 못하고 이일 저일 바쁘다는 핑계로 보냈습니다.그 후회를 하지 않으려고 갓 피기 시작하는 자주색 초롱꽃 앞에 한참을 머물고 아직 피어있는 패랭이꽃을 쓰담아 주고 이제부터 한창인 능소화 꽃을 올려다보며 이른 새벽 호수에서 올라온 아침 안개가 자욱한 마당을 서성거립니다.낮이 가장 길다는 하지(夏至) 무렵이라 새벽 5시가 아침인 듯합니다. 벚꽃 흩날리던 그 봄날이 어제인 듯한데, 앵두꽃이 예쁘다 예쁘다 했는데 그 자리에 앵두가 익어서 떨어지고 있고, 마음을 훔치던 꽃양귀비는 이미 씨앗을 맺고 있습니다.꽃이 지고 나서야, 그 꽃을 보려면 다시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6. 27. 06:27

다행이다 차마 말하지 못하고

무사하다고 다행인 것은 아닙니다.내가 다행이라고 모두가 무사한 것은 아니니까요.우리 지역에 큰 산불이나 우리나라 최대 최악의 산불이라고 연일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고, 열흘 가까이 여전히 잔불이 남아 있어 마음 졸이고 있습니다.염려돼 전화 주신 분들께, 다행히 우리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이웃의 엄청난 피해를 바로 곁에서 지켜보며 나는 괜찮다는 말이 다행이라는 그 말이 얼마나 죄스럽고 미안한지, 아들딸이 안부 전화를 해도 ‘우리는 괜찮아 염려하지 말아라’ 피해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주고받는 전화이지만 혹시라도 나의 말이 들려 상처가 될까 낮은 목소리로 말해 안심시켜 놓고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우리 가족이 기쁜 일이 있을 때 축복받고 슬픈 일이 있을 때는 찾아가 위로받던, 우리 가족이..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4. 2. 06:26

의미 없는 시간이 어디 있으랴

늘 아내와 함께 갔던 동네 카페에 혼자 갔다.자주 보던 카페 사장님이 의아한 눈빛을 건넨다.난 아메리카노 아내는 따듯한 카페라테, 그 공식을 깨고 나 혼자와 카페라테를 주문했더니, 당연히 아내에게 가져다 주려 테이크아웃일 거라고 생각한 듯, '테이크아웃 해드릴까요' 한다.아니요 마시고 갈 겁니다.다시 의아한 눈빛을 건낸다.다음날 딸아이가 카페에 갔더니, 카페 사장님이 "아버님 혼자 오셨던데요?" 하더란다.아마 걱정스러운 안부일 거다. 그냥 그러고 싶었다.그냥 카페 구석에 혼자 돌아앉아 타인의 시선은 차단하고 챙김 없이 생각 없이 창밖 먼산과 지나가는 낯선 타인을 의미 없이 바라보며 뜻 없는 글을 끄적거리고 싶었다.그냥. 한참을 끄적끄적, 그렇게 의미도 필요도 없는 그 헛튼 시간을 내 안에 담고 왔다.살아..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3. 18. 22:58

사인암 청련암

단양 사인암, 사인암 하기에 오래전 처음에는 절집 암자 이름이거니 했는데, 알고 보니 바위 이름이더라.사인암 곁에 바위 이름 덕을 톡톡하게 받고 있는 절집 이름은 '청련암'사인암 청련암 몇번을 다녀와도 그저 좋더라. 2025년 3월 중순. 박영오 글 그림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3. 13. 05:59

미술관과 전시장에서 치료약을 찾습니다.

어라, 그림이 왜 이렇게 안되지, 붓이 마음먹은 대로 가지를 않네.작품을 마무리해놓고서 마음에 들지 않아 한참을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마음은 저만큼 앞장서서 가고 있는데 손은 더디게 헤매고 있습니다.슬럼프에 빠진 걸까?한동안 제법 붓질이 되네하며 거들먹거렸더니 얄팍한 허세에 따라가 주질 못하는 붓질이 거부하네요.그런 시기가 있더군요.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 마음에 들지 않아 하고 마음먹은 대로 붓은 가지 않고......알고 있습니다. 이럴 땐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쉬며 다른 화가들 전시회 많이 둘러보고, 그림 관련 책 읽고 그냥 낙서처럼 붓 들고 놀고 그러다 보면, 턱 높은 다음 계단 슬며시 올라서곤 하던데,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더군요.이게 나의 한계사항인가 싶어 불안하고 그냥 여기서 그치는 걸..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3. 11. 23:24

산다는 것은 꿈꾸는 일

내 나름의 꼭 해보고 싶은 일들을 적어놓은 희망사항 목록이 있습니다.남들이 보면 저게 무슨 희망사항이야 할지도 모르는,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려, 뉴스에 강원도 어느 산간마을이 며칠 동안 교통이 두절됐다는 소식이 들리면 그  산간오지 마을에 가서 민박하며 몇 날 며칠이고 자발적 고립을 해보고 싶은 일을 희망사항 목록에 슬며시 끼워놓기도 하고, 또 한때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에 가보는 것을 리스트 1순위에 올려놓고 뒤로뒤로 미루기만 하다가, 앙코르와트에 다녀오며 '이렇게 시간 내어서 비행기를 타면 되네' 했습니다.그런데 그 버킷리스트가 도무지 줄어들지를 않네요. 앙코르와트 두 번 다녀오고 나서, '앙코르와트 다녀오기'를 지우는 대신, '앙코르와트에 가서 한 달 살아보기'로 고쳐썼고, 유럽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3. 7. 04:37

그림 선물은.....

제게 마음을 다해 도움을 주신 어느 분께 작은 그림을 선물하려고, 어느 작품이 좋을까 싶어 곁에 있던 동료 화가에게 조언을 구했더니, 그림은 그냥 주면 안 된다고 말리더군요.자기 경험으로는, 그림을 선물했더니 액자에 넣지도 않고 늘 구석에 있더니, 또 다른 누구엔 가 줘버려서, 거의 버리다시피 하더라면서, 모든 것은 제값을 치러야 아끼고 소중하게 간직한다고 말하더군요.나도 사실 그러고 있거든요.제법 비싼 값을 치루고 구매한 그림 작품이나 골동품은 나도 모르게 애지중지하더군요.그분이 그렇게 말해도 나의 마음은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으로, 나의 정성이 담긴 작은 그림을 고마운 분께 선물로 드렸습니다.드리면서, 나의 그림을 다른 누군가에게 드려도 되고 마음 내키신 대로 뜻대로 하시면 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3. 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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