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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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히려 위로해 주려는 듯이

    2025.09.11 by 더불어 숲

  • 연(蓮)이 연꽃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2025.09.04 by 더불어 숲

  • 다시 다짐합니다.

    2025.08.27 by 더불어 숲

  • 새깃 유홍초, 넌 잎만으로도 예뻐

    2025.08.26 by 더불어 숲

  • 시간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2025.08.14 by 더불어 숲

  • 과정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2025.08.06 by 더불어 숲

  • 네가 나를 찾을 필요 없어 내가 너를 찾을거야

    2025.07.29 by 더불어 숲

  • 자랑이 꽃 자랑 뿐입니다.

    2025.07.22 by 더불어 숲

오히려 위로해 주려는 듯이

손녀가 어린이집 문 앞에서 오히려 위로해 주듯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안아주며 작은 손으로 등을 토닥토닥, '개미반' 선생님 품에 안겨서 들어갈 듯하더니 다시 돌아서서 할아버지를 한번 더 꼭 안아주고 들어가더군요.헤어지기 싫은 손녀의 마음과 어떻게 든 조금이라도 더 볼까 싶어 교실 유리창 너머 손녀를 애틋 바라보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마음이 잠시 교차하는 시간, 아무것도 모르는 나이려니 지레짐작하지만 서로 안아주며 따듯한 체온을 나누고 마음을 나눠 위로하는 그 마음이 전해져 뭉클, 코끝이 찡해져 옵니다.어린이집을 돌아 나서서 아내와 자주 가는 카페에 앉아 있는데, 꽤 지난 시간까지 그 감동이 여운 길게 오래도록 파동 쳐옵니다. 한참 동안 말입니다.오늘 하루는 그 심쿵 그 감동을 행복으로 차린 밥상, 천천히 음..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9. 11. 06:25

연(蓮)이 연꽃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어쩌지, 연(蓮)이 연꽃이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엊그제 잎 돋고 어제 꽃 피운 듯하더니 슬며시 떠날 날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6월의 연잎이 하늘거렸다면 9월의 연잎은 서걱거린다. 7월의 무성함 8월의 화려한 꽃이 어젠 듯 사라졌다. 비 오는 날 연잎을 바라보고 있으면, 무수히 은구슬을 토해내는 이 아이는 꽃 없이 잎만으로도 아름답구나, 꽃은 말해서 무엇하리오. 굳이 무리 지어 피지 않아도, 한 송이 꽃만으로도 충분한 것을. 석가모니가 말없이 연꽃을 들었더니 마하가섭이 슬며시 웃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그 꽃이 지고 연밥으로 단단히 여무는 계절 9월. 언제 새싹 돋고 어느 시간이 꽃 피우려나 그렇게 기다렸던 4월 5월의 설렘, 여전히 그 마음으로 떠나려는 연(蓮)을 바라보고 있다. 여문 씨앗, 씨..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9. 4. 05:55

다시 다짐합니다.

두 손 모아 열심히 기도하기 전에 바르게 사는 것이 먼저입니다. 살아보니 아등바등해도 제자리인 듯하고 대충대충 얼버무려도 한세월은 지나가더군요.그게 쌓이고 쌓여 오랜 시간이 지나면 분명 많은 차이가 생길 테지만, 내가 지금 요만큼이라도 사는 것은, 젊은 시절 나름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고 검소하게 살아온 덕분인 것이 분명한 데, 내 나이가 되고 보니 투철했던 정의감도 이웃을 돕는 측은지심도 슬며시 사라지고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말고 살자, 또 검소했던 마음이 줄어들어 이걸 아끼고 쌓아서 뭘 하려나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검소하게 살되 인색하지는 말자, 합리적인 소비는 하면서 지내자’ 그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그게 습관이 되고 생활화되어, 제 버릇 못 버린다고 여전히 그러고 있지만, 문득문득 이..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8. 27. 18:20

새깃 유홍초, 넌 잎만으로도 예뻐

어찌 꽃만으로 아름다울까, 꽃이 피기 전에 그 꽃을 피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던 잎이 있었기에 꽃이 핀 것을.때로는 잎이 꽃만큼 예뻐 보일 때도 있는 것을, ‘새깃 유홍초’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이름대로 새의 깃털을 꼭 닮은 잎이 하늘하늘 거리는 것을 보면 ‘아, 이 아이는 꽃이 없어도 잎만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식물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다가, 막상 꽃이 피면, 새깃을 꼭 닮은 잎과 콩알 크기만 한 앙증맞은 꽃을 보면 그런 생각이 사라집니다.‘새깃 유홍초’를 보고 있으면, 잎은 꽃을 피우게 하고, 꽃은 잎의 아름다움을 덮거나 가리지 않고 서로를 보듬어주고 있어 꽃은 꽃대로 아름답고 잎은 잎대로 아름답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새깃 유홍초’, 넌 잎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데, 금상첨화 꽃이 초..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8. 26. 07:01

시간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이게 모두 시간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해마다 봄이 오면 화원에 들러 여러 꽃모종을 구입하거나 씨앗을 파종해서 마당 곳곳에 심곤 했는데, 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거의 심지 못하고 봄 여름을 맞이했습니다.다행히 우리 집 마당에는 꽃창포 붓꽃 에케네시아 등 여러해살이 꽃이 많아서, 남들이 보기에는 별 변화 없이 여전히 꽃이 가득하게 보였을 테지만, 내 눈에는 꽃을 심어야 했을 빈 마당이 눈에 자꾸 보여, 저기에 이런저런 꽃을 심었으면 좋았을 텐 데....부족하고 아쉬워했습니다. 봄꽃이 다지고, 여름이 시작할 무렵에, 이미 꽃이 피기 시작하는 7월이 시작할 무렵에 '키낮은 백일홍' 씨앗을 파종하고 울타리 아래에는 울타리를 타고 오르는 '새깃유홍초' 꽃을 심었습니다.파종 시기가 한참 늦었지만, 이 아이들은 서리가..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8. 14. 04:14

과정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2돌을 지나 28개월로 접어든 외손녀 '소희'가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어려움을 극복하고 힘든 노력 끝에 얻어지는, 쟁취하는 그런 성공과 행복도 물론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이겨내고 노력하는 그 과정도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즐겁게 도전하고 즐겁게 공부하고 즐겁게 성취하는, 그런 마음으로 그 과정을 즐겼으면 좋겠습니다.힘듦을 두려워하지 않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도전한다면 그 과정도 따라 즐겁고 행복하지 않을까요. 과정과 결과가 함께 하는 그런 행복이었으면 좋겠습니다.이런 바람과 기도를 자식들이 성장할 때도 간절하게 기도했고 어린 손녀를 위해 다시 기도합니다.이런 마음이 이 세상 모든 부모들의 마음이고 기도이겠지요. 2025년 8월 초순. 박영오 글 그림 사진.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8. 6. 05:03

네가 나를 찾을 필요 없어 내가 너를 찾을거야

그냥 그러고 싶었습니다. 40도 가까이 치솟던 따가운 햇볕을 핑계로 그냥 하루를 푹 쉬고 싶었습니다.누가 억지로 마당 가꾸고 정원일을 시킨 적도 없는데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걸 다하지 못해 스스로 자책하고 있습니다.오늘은 그런 자승자박에서 벗어나 푹 쉬고 싶었습니다.엊그제 아들이 가족 모임에서 얇은 책 두 권을 준비해 와 선물로 주더군요.책 선물은 언제 받아도 기쁘고 감사합니다.특히 아들의 책 선물은 아껴 읽게 되고 보물인냥 간직하게 되더군요.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수필집 '빛과 실', 또 한 권은 '박준' 시인의 '마중도 배웅도 없이'라는 시집입니다.급하게 에어컨 온도를 낮게 설정해서 켜고 자리 깔고 방바닥에 누워 책을 펼쳤습니다.오후 1시 폭염주의보 더위를 알려주는 재난안전 문자,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7. 29. 06:30

자랑이 꽃 자랑 뿐입니다.

우리 집 정원에 여름꽃이 한창입니다.올해는 바쁘다는 핑계로 제대로 돌봐주지 못했는데도 제 알아서 꽃을 피워줬습니다.분홍 빛깔의 ‘에케네시아’가 한창이고 노란색‘루드베케아’도 드문드문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우리 집에 피는 꽃은 대부분 씨앗을 채종 해서 파종하고 모종을 길러 옮겨 심어 키웠습니다.그 과정이 만만치 않아 더 애착이 갑니다.풀을 베거나 잡초를 제거할 때, 어쩌다 실수로 자라는 꽃도 함께 버리게 되면 마치 내 몸에 상처 입은 것처럼 마음이 아파 올 때도 있습니다.그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까 요즘은 마음이 무뎌져 무덤덤하기도 합니다. 도라지꽃이 한창입니다.우리 집에서는 도라지를 뿌리채소로 여기지 않고 꽃으로 기르고 있습니다.몇 년 전에 도라지 씨앗을 심었더니 이제는 여름꽃으로 당당히 자리 잡았습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2025. 7. 2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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