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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온한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다시 느끼며.

    2024.12.17 by 더불어 숲

  • 나이가 들어도 늘 그 마음입니다.

    2024.12.13 by 더불어 숲

  • 우리 나이에는 사진도 재산이 되더군요.

    2024.12.05 by 더불어 숲

  • 굳이 말하지 않아도....

    2024.12.03 by 더불어 숲

  • 첫, 첫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2024.11.28 by 더불어 숲

  • 고맙다

    2024.11.26 by 더불어 숲

  • 그래서 지금 더 많이 사랑해주려고 합니다.

    2024.11.22 by 더불어 숲

  • 솔직히 좀 찌질했습니다.

    2024.11.19 by 더불어 숲

평온한 일상이 행복이라는 걸 다시 느끼며.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입니다.평온한 일상이 다행이고 행복임을 절실하게 느끼는 2024년 12월 4일 아침입니다. 나는 1957년에 태어나 1978년 1월, 폭설이 내린 날 입영열차를 타고 논산훈련소로 입대하여 33개월을 육군 졸병으로 근무하면서 격동의 시간을 보냈습니다.군대 상병 무렵에 박정희 대통령이 정보부장 총에 죽고, 이어서 12.12 군사 반란 전두환의 등장과 비상계엄령 확대,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이어지는 역사의 한순간을 휴전선 최전방에서 보냈고, 2, 30대 젊은 시절의 정치적 급변의 시대를 거쳐 60대 후반의 이르렀습니다.우리 세대는 알게 모르게 독재 정치의 두려움과 비상계엄령의 잠재적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오늘 아침(2024. 12. 4) 엊그제와 같은 이 하루가 감..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2. 17. 06:56

나이가 들어도 늘 그 마음입니다.

허허롭습니다, 마음이.자식을 보내는 기차역이나 버스터미널 공기는 늘 허허로웠습니다.연년생 자식들이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고, 한 번씩 집에 다녀갈 때마다 기차역에서 버스터미널에서 마음이 허허로웠습니다.그런데 다 큰 아들 딸을, 결혼해 자기 가정을 꾸리고 아이 엄마가 된 딸을 보내는 버스터미널에도 여전히 마음이 외롭습니다.며칠 후에 딸네 집에서 다시 볼 건데, 잠시 떠나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허허할까요.아들이 외할머니(장모님) 49재 첫 재에 내려와 하룻밤을 같이 보내고, 다음날 기차로 떠나보냈습니다.결혼해 알콩달콩 살고 있는 아들인데, 아들을 전송해 주고 돌아서는데, 오래전 대학교 다닐 때 서울로 보내던 그 허허로운 마음이 다시 살아납니다.그게 부모 마음인가 봅니다.겨울 가운데로 들어서고 있습니다.추운 날..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2. 13. 07:48

우리 나이에는 사진도 재산이 되더군요.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온 날이 많다는 것은 지나온 세월을 돌아보며 추억할 이야기가 많다는 뜻일 테지요.19개월 된 외손녀 육아를 도와주며 아이 어미가 자란 그 시절은 우리 부부가 어떻게 키웠을까, 외손녀처럼 이렇게 재롱을 부렸던가 자주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그러면서 가끔 아이들 어린 시절의 사진을 찾아보게 되고, 사진 한 장이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가는 타임머신이 됩니다.우리 아이들 초등학교 2, 3학년 봄방학 무렵에, 화보 사진이나 달력 사진에 자주 등장하던 전남 순천 선암사를 여행하였습니다.이른 새벽에 출발해 아침 무렵에 도착했습니다.2월 하순, 봄이라 하기에는 아직 이르고 겨울이라 하기에는 왠지 아쉬운, 겨울이 머물러 있는 서툰 봄날로 기억됩니다.아이들 손을 잡고 비포장도로를 한참 걸어 들어가며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2. 5. 05:51

굳이 말하지 않아도....

굽고 옹이 가득한 , 오랜 세월을 견뎌준 소나무를 바라봅니다.어렵게 말하지 않아도 살아온 세월이 보입니다.그냥 바라보며 덤덤하게 쓰담아줬습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됩니다.때로는 생존이 존경입니다. 2024. 12. 1. 박영오 글 그림.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2. 3. 06:36

첫, 첫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사위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하고 어미는 자기 차로 출근을 했습니다.딸아이 차는 노상에 주차해 둬, 따라나서서 차 위에 쌓인 눈을 같이 치워줬습니다.눈길이 염려돼 몇 번이고 조심해서 운전하라고 당부 당부했습니다.모든 부모들 마음이지요.아무리 커도 자식은 늘 어리게 보입니다.아마 어미가 나중에 손주를 보게 되는 나이가 되더라도, 소희에게 지금 나처럼 그렇게 염려하고 부탁을 하겠지요.그게 부모 마음이지요. 잠시 손녀가 보이지 않아 어디 갔나 찾아봤더니 자기 방에서 첫눈이 내린 창밖을 바라보고 있습니다.그 모습이 깊은 생각에 잠긴 소녀처럼 보여 몰래 사진을 찍고 가만히 뒀습니다.눈 오는 이런 날 어린이집에 조금 늦게 가면 되지요 뭐.손녀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키려고, 어미가 골라서 챙겨둔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1. 28. 06:19

고맙다

손녀가 뭐든지 따라 하며 재롱을 부리며 하루가 다르게 몸과 마음이 커가는 것이 보입니다."우리 손녀 교과서는 훌륭한 것 같구나, 어린아이가 배우고 익히는 교과서는 부모란다."손녀 아비 어미에게 말했습니다.​그러면서 나를 돌아봤습니다.나는 우리 아들딸에게 좋은 교과서였던가?모든 부모가 그렇듯이 우리도 많이 부족했습니다.그래도 훌륭하게 성장해 준 아들딸에게 감사합니다.고맙다. 2024. 11. 26.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1. 26. 06:32

그래서 지금 더 많이 사랑해주려고 합니다.

외손녀 윗옷 외투 두 벌을, 늦가을에 입을 옷 하나와 겨울에 입을 조금 도톰한 옷을 중저가 어린이 옷 가게에서 마련했습니다.어린이집에 갈 때 은행잎 색깔을 닮은 노란색 겉옷을 좋아해 그 옷만 고집했는데, 손녀가 새로 산 옷을 보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했습니다.어린이집 가기 전에 새 옷을 입혔더니 돌고래 소리를 내며 좋아했습니다.조금 긴장했던 우리도 함께 박수 쳐주며 기뻐했습니다. 손녀의 어미는, 지금 18개월 손녀 정도 무렵에 남동생이 태어났습니다.똑같이 사랑을 나눠주었지만, 아무래도 갓 태어난 동생에게 더 많은 돌봄과 보살핌이 필요하지 않았을까요.문득, 지금 18개월 된 손녀를 사랑해 주며, 그 무렵의 손녀의 어미 18개월 된 우리 딸아이의 마음이 이제야 보입니다.만약 그 시간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1. 22. 06:37

솔직히 좀 찌질했습니다.

글쎄요때로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지만, 사람의 됨됨이를 알려면, 열 번 수십 번을 만나보고 나서야 겨우 하나를 알 수 있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당연히 그래야 되지만, 요즘 다들 너무 쉽게 사람을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겨우 한 두 번 만나고 경험한 사람을 옳다 그르다 하며, 온전하지 못한 자신의 자(ruler)로 재고는 이렇다 저렇더라 단정적으로 말하더군요. 사람의 평가는 오랜 만남과 생활 경험 아래 이뤄져야 한다고 믿습니다.한 두 번 만나고 그 사람이 이렇더라 저렇더라 평가하는 것은 좀 이른 것이 아닐까요.우리 같이 빈곤 빈약한 사람에게는 외모와 재력으로는 좋은 평가받기가 어려우니까요.그런데 솔직히 요즘은 타인의 시선과 평가가 그리 중요하지도 않고 별 관심도 없어지더군요.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혐오..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1. 19.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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