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을 이럴 때 쓰는 말이 분명히 아닌데......
세월이 시작이 반입니다.
어제 구월 초하룻날이었는데, 오늘 보니 구월 열닷새가 지나있습니다.
누가 9월의 반을 싹둑 잘라서 훔쳐 갔는 것 같습니다.
일하는 것은 시작도 못했는데......
세월은, 시간은 시작도 하기 전에 저만치 먼저 가고 있습니다.
이제 겨우 가을의 시작인데 가을의 끝자락이 얼핏 보이는 듯합니다.
-이천이십년 구월 열엿새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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