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봉정암은 백담사에서 5시간 정도를 꼬박 걸어야 갈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암자 중에 하나입니다.
그 길을 공양미 한 두 됫박 정도 배낭에 메고 겁 없이 봉정암에 기도하러 오르는 할머니나 아낙들이 제법 많습니다.
굳이 봉정암에서 밤새워 기도 하지 않아도, 이미 그 길을 오르며 간절한 기도는 모두 다 이루어졌으리라 여겨집니다.
암벽 등반하듯이 대여섯 시간 동안 오르는 그 길의 여정이, 어찌 법당에서 하는 간절한 기도 못지않겠습니까?
나도 그 길을 서넛 번 올랐습니다.
(2021. 5. 중순. 박영오 글 그림)
화엄사 일주문 (0) | 2021.05.18 |
---|---|
그냥 쉬렵니다 (0) | 2021.05.16 |
아카시아가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0) | 2021.05.13 |
붓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0) | 2021.05.08 |
시간이, 세월이..... (0) | 202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