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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날입니다-2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1. 12. 2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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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알려주면 구입해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책 선물이 마침 크리스마스 전날 도착했습니다.

 

걷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중학교 다닐 때는 10여 리 시골길을 걸어서 다녔습니다.

1시간 정도 등굣길, 그 걷는 시간에 온갖 상상을 머릿속에 그리며 다녔습니다.

그 생각들이, 상상들이 지금 현실로 됐거나 아직 상상으로 남아있거나 합니다. 

 

내년에는 많이 걷고 싶습니다.

숲길이든, 골목길이든 낯선 길을 많이 걷고 싶습니다.

그림도구를 배낭에 챙겨서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화폭에 담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걷고 싶습니다.

 

남들은 걸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그래서 이번 책 선택은 걷기를 주제로 했습니다.

 

30여년 전에는 내가 아들 딸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줬는데, 산타를 만난다며 밤새 기다리다 지쳐 잠이든 아이들 몰래 선물을 머리맡에 두곤 했는데......

이제는 장성한 아들 딸이 부모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되돌려주고 있습니다.

서로에게 가장 큰 크리스마스 선물은 건강하고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이 아닐까 싶습니다.

 

올 한 해, 새해 바람대로 작은 일에도 감사해하고, 그 감사함을 이웃과 나누며 살았는지 되돌아봅니다.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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