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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높이를 달리하면 또 다른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금오산 약사암)

산수화 화첩기행

by 더불어 숲 2017. 3. 22.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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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미 금오산 약사암, 창공을 날아오른 새의 시각으로 약사암을 내려다 본 풍경을 화폭에 담았다.- 박영오 2016년  



우리는 늘 자신의 눈높이로 이 세상을 바라보며 그것이 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승용차로 오고가며 바라보던 눈높이의 풍경을 그것이 전부인양 착각하며 살았습니다.
술 마실 모임이 있어 모처럼 시내버스를 타고 약속장소로 나갔습니다.
늘 다니던 익숙한 길인데, 눈높이와 차량속도가 다르니까 주변 풍경이 전혀 다르게 보입니다.
느리게 가는 버스 안에서, 익숙하지만 낯선 풍경을 보며 이곳에 저런 풍경이 있었던가 싶습니다.
조금 더 높은 각도에서 여유 있는 시선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니 또 다르게 보입니다.


고정된 거리의 풍경도 그러한데 마음으로 바라보는 주관적 눈높이 시각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늘 자신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보며 평가하고 그것이 전부인양 착각하며 살아가고 있겠지요.
불우이웃돕기에 부자 보다 오히려 가난한 사람이 더 많이 참여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자신이 경험한 세상, 자신의 눈높이로 바라보았던 세상을 익히 알고 있기에 그 아픔도 알고 있는 것이겠지요.
우리는 가끔씩 자신의 눈높이에서 벗어나 이 세상을 바라보아야겠습니다.
그러면 이 세상이 더 넓게 다가오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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