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옥폭포를 바라보다 (관폭도) - 박영오 작품 (2016년 여름)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면 모든 것이 다 아름답게 보이더군요.
작은 풀벌레 한 마리도 이름모를 들꽃 한 송이도 다 제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았습니다.
예전에는 "나도 자식 키우는 사람인데......"하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그 말 속에는 '자식 앞에 어떻게 나쁜 일을 하고 거짓말을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의미가 담겨있겠지요.
이제는 듣기 어려운 말이 되었지만 어쩌다 "나도 자식 키우는 사람인데........"하는 말을 들으면 그 말이, 그 마음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자기 가족만 생각하는 가족 이기주의가 아니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이웃에게 확대되길 바라는 그런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면 사랑으로 가득 참을 느낍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생각은 아름다움을 낳고 또 다른 아름다움의 씨앗이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자식 키우는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려고 합니다.
( 작품 설명 : 2016년 여름 충북 괴산 수옥폭포에 현장에서 직접 그린 작품이다. 수옥폭포를 힘차게 흘러내리는 물처럼 모든 일이 순리대로 잘 풀리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있다. 이 관폭도는 아들에게 선물할 것을 미리 염두에 두고 그렸다.)
(글 그림 박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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