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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반짝입니다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1. 1. 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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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반짝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운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이 훌쩍 지났습니다.

태양광 전구를 달고 장식한 덕분에 밤마다 오색빛으로 반짝입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 핀잔을 주더군요.

오두막에는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만 해도 충분한데...... 하더군요.

궁색하게 예수님을 존경해서...... 말했더니, "박 선생님은 불교도가 아니냐고"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사실 그 분은 독실한 불교 신자이거든요.

 

저는 사실 불교도이지만 예수님을 존경해왔습니다.

'소돔과 고모라'의 불의 심판, '노아의 홍수'의 물의 응징처럼 선택적 응징과 구원이 아니라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너희 중에 죄 없는 사람만이 먼저 돌로 치라'는 보편적 무조건 사랑을 말씀하신 예수님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오두막 트리는 오늘밤에도 여전히 아름답게 반짝입니다.

 

(2021년 1월 하순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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