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 새벽에 잠못들고....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1. 2. 10. 16:06

본문

 

 

늦은 밤 커피 한 잔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때문일까요?

이 새벽까지 잠 못 들고 뒤척이고 있습니다.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마음이 오랜 과거에서 현재까지 시간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후회하고 반성해야 될 일만 자꾸 생각이 납니다.

 

지금 이 순간 내 자신을 변명하거나 합리화해보면, 그나마 후회하는 일 덕분에,

그때그때 반성하고 반복하지 않으려고 노력했기에, 남들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하고 못났지만 나름 만족한 지금의 내가 존재하는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잘났건 못났건 지금의 나는 과거의 시간이 모여서 현재의 나를 지탱하고 있으니까요.

끊임 없이 흔들리며 끊임없이 돌아보며 다시 다잡으며 그렇게 걸어가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나의 잘못을 외부 요인으로 돌려서 먼저 누구를 원망하고 핑게대기 보다는, 내 마음속에서 앞서 잘못을 찾아 반복하지 않으려고 다짐하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동녘이 붉게 물들고 있습니다.

다시 새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2021. 2. 어느 날.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이 먼저입니다  (0) 2021.02.16
섣달 그믐날  (0) 2021.02.15
비교하지 않으면 조금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요?  (0) 2021.02.07
물음표를 펼쳐서 느낌표를 ....  (0) 2021.02.05
소중함  (0) 2021.02.0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