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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보니 그렇더구나.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1. 10. 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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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똑같더라.
나이 든다고 누구나 다 해탈하고 달관하는 것은 아니더라.
때 되면 누구나 배가 곱파지듯이, 희로애락의 감정은 여전하고 같고 변함이 없더라.
기쁘고, 화나고, 사랑하고, 즐겁고........

인간 내면에 숨겨진 수많은 감정은 나이에 따라 세월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참거나 포기하거나 외면하고 그렇거니 이해하고 그냥 지나갈 뿐이다.
날카롭던 감정의 모서리가 세월을 견디지 못하고 닳고 무뎌져 그냥 그렇거니 하고  지나갈 뿐이다.

나는 살아보니 그렇더구나.

 

 

(2021. 10. 하순.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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