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마음속에 풍경 하나 달고 싶다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1. 10. 18. 09:38

본문

 

 

 

 

 

자동차 내비게이션에서 과속하면 경고음이 울리듯이

내가 내 분수에 맞지 않게 욕심을 부리면

삐삐삐거리거나 “댕겅댕겅” 소리 내어 울려주는 풍경 하나 마음속에 달고 싶다.

그런 풍경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자주 울릴까 두렵고,

혹시 풍경 울릴 때마다 내 속마음이 남들도 같이 들을까 봐 부끄럽고 걱정돼 차마 못 달지 싶다.

 

꽃 욕심, 땅 욕심, 황토방 욕심, 정원석 욕심, 나무 욕심.......

그러면 안 되는 데, 안 되는 데 하면서 자꾸 욕심을 부리고 있다.

 

아무래도 풍경 하나, 내 마음속에 키우고 있는 큰 소나무 가지에 달아두어야겠다.

 

 

(2021. 10. 중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살아보니 그렇더구나.  (0) 2021.10.28
일요일 아침잠이 맛있다  (0) 2021.10.26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0) 2021.10.15
가을비 내리는 날....  (0) 2021.10.12
지게도인 육잠스님  (0) 2021.10.12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