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별생각 없이 던져놓듯이 몇 뿌리 화분에 옮겨 심었는데
"어라, 이놈봐라!"
"정성스럽게 돌본 녀석보다 더 아름답게 꽃을 피웠구나."
사람도 그리하여야 하는데.......
네 이름이 뭐였더라?
뭐, 무슨 이름인들 대수냐, 가을에 피었으니,
국화 닮았으니 그냥 국화라고 하자.
그래 고맙구나.
남은 시간이라도 너를 잘 돌보마.
이 가을에 너희가 있어 외롭지 않구나.
(2021. 10. 중순.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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