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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5. 1. 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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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마지막 날, 서해 바다로 지는 해넘이를 바라보며 여러 생각들이 오고 갔습니다.

정말 다행이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래도 이만하면 나름 다행이지 아닌가

아쉬움과 감사함이 깊게 교차했습니다.

돌아보니 아쉬움보다는 감사함이 더 많더군요.

그 감사함을 소중하게 여기고 그 감사함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202511, 새해 첫날입니다.

1365, 매일 해가 뜨고 해가 저무는 일상의 반복이지만, 마지막 해넘이와 새해 첫 일출은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해넘이 석양을 보며 반성하고 새해 첫 일출을 바라보며 잘살아야겠다고 새로이 각오를 다집니다.

지금 나에게 잘 산다는 의미는 경제적 풍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소박한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바르게 살려고 노력하는 그 과정을 잘살고 있다.’ 스스로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 잘산다는 것에 더 보태어, 새해 각오를 따로 다지고 있는 데, 10년 이상 같은 다짐을 해마다 하고 있습니다.

가장 평범한 것을 해마다 다짐하는 이유는 그만큼 어렵다는 뜻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루 1시간 운동하기.

하루 1시간 독서하기.

하루 1시간 명상이나 생각에 잠기기.

하루 1시간 붓 들고 그림 그리거나 글쓰기.

그러고 보니 오직 나를 위한 것인데 이것도 못할까 싶지만 은근히 어렵더군요.

까짓것 올해도 한번 해보겠습니다.

 

202511. 박영오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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