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누구나, 어느 나이에나 다 갖고 있겠지요.
저도 나름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가 품고 있는 꿈은, 막연한 희망사항으로 두는 것도 있고 목록으로 기록해 두고 이루고 나면 하나하나 지우고 또 새로이 추가하고 있는 버킷리스트인 것도 있습니다.
꿈이든 버킷리스트이든 이루기 전에는 막연하게 꿈꾸는 일이기에, 내 꿈 속에는 이것저것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 꿈 속에는 미루면 안 되는 일들이,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해야 할 일들이 여럿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오르기 힘든 높은 산에 숨어있는 산사(山寺) 암자(庵子)를 답사하고 그림으로 남겨두고 싶은 일입니다.
내 그림 속의 풍경은 거의 대부분이 발품을 팔아 현장에서 직접 그리거나 스케치하고 사진으로 담아와 그림 작품으로 남긴 것들인 데, 요즘 그림 작업에는 아직 답사하지 못한, 가보고 싶은 산사(山寺)를 사진을 보며 그려보는 것이 더러 있습니다.
직접 답사하지 않고 사진만 보며 그림을 그리면 왠지 거짓말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 데, 요즘은 꿈으로 간직하고 있는 일을 앞당기는 작업으로 미리 그림 그려보곤 합니다.
우리 나이에는 뭐든지 뒤로 미루면 안 되는 나이라는 것을 조금씩 조금씩 느끼고 있습니다.
올해는 깊은 산속에 숨어 있어, 하루종일 발품을 팔아야 오를 수 있는 산사(山寺) 암자(庵子)를 찾아서 그림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해야된다는 것을, 그게 꿈꾸는 일 중에 하나라면 더욱 지금 해야 하는 나이라는 것을, 더 미루지 말고 지금 해야 하는 일임을 새삼 느끼고 있습니다.
새해 첫머리에 다시 다짐해봅니다.
2025년 1월 3일 아침.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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