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자식 자랑하면 팔불출이라고 하던데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5. 12. 19. 05:27

본문

산은 나무를 품고, 큰 나무로 자라렴.

 

20251215일 오후 259분 박산율(朴山聿) 출생.

손자가 태어났습니다.

며늘 아이가 손자를 임신하고 초음파로 태아가 자라는 모습을 톡으로 보내줄 때마다, 점점 자라는 눈 코 입 귀 이목구비(耳目口鼻)가 또렷해질 때마다 함께 기뻐하며 설레며 태어나길 기다렸습니다.

기대하며 걱정하며 무사히 순산하길 기도했습니다.

출산하러 병원에 간다는 전화를 받고 마음이, 기대와 설레는 마음과 걱정 혼재된 그런 마음이 가득, 궁금함을 꾹 참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간절히 기도하며 전화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습니다.

무사히 출산, 손자가 태어났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겨울 산은 모든 생명을, 산에 깃든 모든 생명을 품고 자라게 한다.

 

 

갓 태어난 손자의 사진과 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뭉클뭉클 감동의 파도가 밀려왔습니다.

아내도 나도 코끝이 찡해져 오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두 손을 맞잡고 함께 기뻐했습니다.

우렁찬 첫울음 영상을 보고 또 보고 했습니다.

뭐 남에게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가족끼리 사진 영상을 보며 기쁨과 감동을 공유했습니다.

오늘만큼은 가족끼리 이 기쁨을 오래도록 마음껏 나누고 싶습니다.

 

늘 푸른 소나무처럼 늘 푸르게, 겨울이 오면 더욱 푸른 소나무.

 

 

 

뭐 어때요, 우리 가족끼리인데요.

귀가 참 복스럽게 생겼습니다.

머리숱이 참 많습니다.

울음소리가 참 우렁찹니다.

얼굴 모습이 아빠를 닮은 듯 엄마를 닮은 듯, 누구를 닮아도 잘 생겼을 테지요.

너무 고맙습니다.

손자에게 고맙고 아이 아비어미에게 고마웠습니다.

산율山聿이 출생에 기도해 준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산율이가 자기 자신과 이 사회와 인류와 자연에 공헌하는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부처님께 기도했습니다.

 

 

나무가 모여 숲, 그 숲을 품은 산.

 

 

 

우선 이 할아버지부터 잘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지금보다 더 도덕적으로 생활하고 건강한 자연에 보탬이 되도록 생활해야지 다짐했습니다.

너와 나, 우리 사회에 작으나마 도움이 되는 생활을 해야지 다짐하고 있습니다.

산율山聿이가 태어나기 전에 몇 그루 나무를, 출생 기념으로 심었습니다.

외손녀 소희가 태어났을 때도 출생기념으로 마당에 다섯 그루 나무를 심었습니다.

앞으로 손자와 외손녀 생일마다 기념으로 나무를 심으려고 합니다.

내 손으로 심을 수 있을 때 나무를 심고 싶습니다.

 

산은 작은 개울을 만들고 작은 개울이 모여 큰 강을 흐르게 한다.

 

 

 

꽃이 예쁜 나무.

열매가 맺혀 산새와 숲에 사는 동물에게 도움이 되는 나무.

크게 오래 자라는 나무.

가을철 열매가 나무에 아름답게 달려 있는 나무.

감나무 은행나무 모과나무 매화나무 돌배나무 산사나무 서부해당화 등등.

우선 마당에 곳곳에 심고 이웃해 있는 조카 마당에 심고 마당가에 서서 바라다보이는 눈길이 미치는 곳 산에 심으려고 합니다.

에는 나무가 있어야지요.

손자 산율이 나무 외손녀 소희 나무를 부지런히 심으렵니다.

그리고 이 감사함을 부족하지만 나와 우리 가족 그리고 이 사회, 인류와 자연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서 보답하려고 합니다.

다시 그 마음을 다짐합니다.

 

20251215일 박산율 안소희 할아버지 박영오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