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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걸음으로 천리를 가보겠습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6. 1. 1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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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막화실 새해 일출(2026.1.1)

 

 

70년 세월이면 어린나무를 심었어도 큰 나무로 자랐지 않았을까요.

나는 큰 나무가 되었던가?

높은 지위에 오르고 많은 재산을 갖는다고 해서 큰 나무일까요?

소박하고 검소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생활하며 가족 사랑하며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꾀스럽거나 부정하게 지내지 않았습니다.

우족천리우둔하고 느리지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이 그렇게 걸어왔습니다.

글쎄요, 남은 세월도 가던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관성의 법칙처럼, 이미 습관화되고 몸에 밴 이 모습대로 살아가지 않을까요. 미련스럽게.

30 초반까지는 오직 생존을 위한 생활이었다면 결혼하고 자식들 태어나고, 그때는 사랑하는 아내와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살았습니다.

이제 또 다른 목표를 세웠습니다.

안소희 외할아버지 박산율 할아버지로, 손자 손녀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할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을 새해 다짐으로 세웠습니다.

할아버지로 살아가는 것은 처음이라 다소 시행착오가 많을 테지만 여전히 우족천리 마음으로 미련하게 그렇게 걸어가 보려고 합니다.

 

2026년 1월 2일. 박영오 글 그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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