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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율이 아버지, 생일 축하합니다.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6. 1. 14.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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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집에 들렀을 때, 책 한 권을 빌려왔습니다.

읽어보니 시() 전문 서점을 경영하는 서점 주인이자 시인이, 서점을 운영하며 서점 일을 담백하게 글로 담은 수필집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

서울 혜화동 로터리에, 동양서림 2층에 있는 시 전문 작은 서점 위트 앤 시니컬’.

시를 좋아하는 아들이 자주 그 서점에 들러 시집을 구매하고, 아들의 자그마한 서가에는 여러 책이 있지만 눈에 보이는 곳에는 대부분 시집만 가지런히 꽂혀 있습니다.

새 책으로 빌려왔는데, 자주 읽다 보니 책에 손때도 많이 묻고 흠집이 많이 생겼습니다.

새로 그 책을 구매해서 새 책은 아들에게 보내주고, 나는 나의 손때가 묻은 그 책을 천천히 다시 읽어보려고요.

내가 책을 읽는 습관이 짬짬이 오래 읽고 숙성해 뒀다가 다시 읽고 그럽니다.

모든 책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발효식품처럼 책도 발효되고 숙성되면 새로운 맛으로 변화되더군요.

오래전에 읽고 묵혀뒀던 책을 다시 읽어보면 다른 느낌 다른 생각으로 다가오더군요.

그 시절 알지 못했던 행간에 숨어 있던 내용이 보입니다.

마음 같아선 그 서점에 직접 찾아가 저자 사인을 받아서 보내주고 싶네요.

202614

 

오늘은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서울 혜화동에 있는 동양서림 서점에 다녀왔습니다.

그 서점은 내가 좋아하는 화가 고 장욱진 화백 부인이 오래전에 서점을 열었고 인수한 다른 분이 대를 이어오고 있다고 하는, 우리나라 가장 오래된 서점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동양서림 안에 나선형 계단을 따라 2층에 오르면 위트 앤 시니컬 wit n cynical’이라는 유희경 시인이 경영하는 시 전문 서점이 따로 있습니다.

동양서림에서는 장욱진 화가 관련 책 2권을 위트 앤 시니컬에서는 서점 주인 유희경 시집과 수필집 그러고 다른 시인들 여러 권의 시집을 골랐습니다.

서점 주인이자 저자인 유희경 시인과 한참 동안 정겹게 이야기 나누고 시인 책에는 시인의 사인을 따로 받았습니다.

그중에 아들이 갖고 있지 않은 시집 두 권과 세상 어딘가에 하나쯤새 책을 아들에게 보내주려 합니다.

생일 축하한다는 짧은 말이 담긴 엽서를 책 사이에 끼워서 보내려고 합니다.

202616.

 

 

2026년 1월 중순. 박영오 글 그림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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