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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하는 사람 하나, 미운 사람 하나

편지 보냈습니다

by 더불어 숲 2017. 7. 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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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마음 속에 미워하는 사람 하나와 좋아하는 사람 하나씩을 꼭 품고 사는 모양입니다.
모든 것을 초월하고 달관했을 것 같은 나이드신 노인 어른이 옆 친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친구 험담을 늘어놓으며 미워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시시콜콜 잘못한 것을 늘어놓으며 웃으며 험담을 하는데, 그리 악의는 없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오히려 그 모습이 재미있게 여겨집니다.
그 노인어른은 험담을 하다가도 그 친구가 조금 오래 자리를 비우면 이내 불안한 눈빛으로 " 이 친구가 어디 멀리갔나?" 말하며 친구를 찾습니다.
이런 것을 두고 미운 정 고운 정이 들었다고 말하는가 봅니다.

좋아하는 사람은 가슴에 품고 살며 감추어 두고, 미워하는 사람은 가슴에 품기가 어려워 흉을 본다고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떠나면 아파하며 그리워 하거나 또 다른 좋아하는 사람을 품고 살고, 미운 사람이 떠나면 또 다른 미운 사람을 만들어 자기 자신에게 상처를 내며 아파하는 것이 아닐까요?
살아가는 내내 좋아하는 사람 하나, 미운 사람 하나씩은  꼭 품고 사는 것이 사람살인가 봅니다.



(글 사진 박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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