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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게 살고 싶습니다

편지 보냈습니다

by 더불어 숲 2017. 3. 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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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물어보더군요.
왜 명퇴를 하느냐고?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누가 당신을 구속하고 있느냐고, 무엇에 구속되고 있느냐고 되물어오더군요.
꼭 짚어 마땅한 말로 대답하기 어렵더군요.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인간의 마음을, ‘4단 7정’으로 인수분해 하듯이 분석했습니다.
수시로 변하는 인간의 마음을, 복잡한 인간의 마음을 단지 7가지로 분석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수시로 변하는 봄 날씨처럼, 지금 생각이 나중에 다른 생각으로 바뀔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생각을 나중에 후회할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내 마음을 칠판에 판서하듯이 써봅니다.

일어나고 싶을 때 일어나고 싶습니다.
떠나고 싶을 때 떠나고 싶습니다.
글 쓰고 싶을 때 글 쓰고 싶습니다.
그림 그리고 싶을 때 그림 그리고 싶습니다.
쉬고 싶을 때 쉬고 싶습니다.
머물고 생각하고 싶을 때 머물며 생각하고 싶습니다.
내가 머물 오두막집을 내 손으로 짓고 싶습니다.
내가 먹을 먹거리를 내가 직접 가꾸고 싶습니다.
나와 남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의식주를 위한 경제활동 때문에 누군가에 구속 받는 것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가르침과 상관없는 공문으로부터, 교육과 관련이 없는 형식적인 일로부터 벗어나고 싶습니다.

마음을 분석해서 하나하나 나열하고 보니 제법 많습니다.
이런 잡다한 말보다, 구차한 변명보다 그저 이 한마디 말이면 충분하겠지요
“자유롭고 싶습니다.”

2017년 3월 1일 아침입니다.
2017년 3.1절 날, 내 인생의 새로운 출발선 위에서 내 나름의 또 다른 의미로 태극기를 답니다.
나의 자유로운 삶과 가치 있는 삶을 꿈꿉니다.

2017년 3.1절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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