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공감해주고 위로받기를 원하는데, 나는 늘 해결 방법을 일러주거나 아내의 잘잘못을 먼저 따졌습니다.
살아보니 대부분의 하소연은 공감해주길 바라는,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는데......
요즘은 맞장구쳐주고 "그 사람이 잘못했네" 하며 같이 흉보고 그럽니다.
" 그 XX가, 내 한번 찾아가 혼내줘야겠네" 때로는 내가 먼저 욕해주고 편들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퇴근해 들어오는 아내에게 손잡아주며 "오늘 힘들었지? 고생했어요." 말해주려고 합니다.
30년이나 걸렸습니다.
참, 나도 철이 더디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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