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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위로가 필요할 뿐인데.....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0. 9. 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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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공감해주고 위로받기를 원하는데, 나는 늘 해결 방법을 일러주거나 아내의 잘잘못을 먼저 따졌습니다.

살아보니 대부분의 하소연은 공감해주길 바라는,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는데......

요즘은 맞장구쳐주고 "그 사람이 잘못했네" 하며 같이 흉보고 그럽니다.

" 그 XX가, 내 한번 찾아가 혼내줘야겠네" 때로는 내가 먼저 욕해주고 편들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퇴근해 들어오는 아내에게 손잡아주며 "오늘 힘들었지? 고생했어요." 말해주려고 합니다.

30년이나 걸렸습니다.

참, 나도 철이 더디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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