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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하게 꿈 꿔봅니다

그림 일기

by 더불어 숲 2022. 1. 4.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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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유럽여행 사진 중에서

딸아이가 보내 준, 올해 읽을 책들 

 

 

 

아빠, 혹시 유럽에 가려고 하세요?” 딸이 물어본다.

그냥 막연히 생각 중이야속마음이 들켜 대충 얼버무렸다.

 

가족들과 ID를 공유하고 있는, 인터넷 서점 장바구니에 담아둔 나의 책 목록을 보고, 책을 구입해 보내주면서 물어온 말이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과 이번 책 목록이 대부분 유럽 스케치 여행이나 도보 여행에 관한 것이다.

 

막연하게 꿈꾸고 있다.

독일이나 프랑스 시골마을에 한두 달 살기 집을 얻어두고, 그곳을 베이스캠프로 삼아 걷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유럽 스케치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다.

일단 코로나가 잠잠해져야 할 테고, 그때까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유럽 스케치여행을 다녔고, 어느 곳을 걸어서 도보 여행을 했는지 간접 경험을 해보고 싶다.

뚜렷한 계획도 구체적 실현 방법도 없이 그냥 막연하게 생각해보는 것이다.

우선 검소하게 생활해서 여행경비를 마련해야하고, 준비 물품은 무엇이 필요한지, 대중교통을 편히 이용하며 이름난 여행지를 끼고 있는 유럽 시골마을은 어딘지 등등....... 앞서 이런 여행을 한 사람들의 경험을 모아보려고 한다.

 

만약, 지금의 막연한 생각이 구체화되어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아들 딸 내외도 잠시 다녀갈 수 있게 여행 스케줄을 마련하고, 그날그날 여행 경험과 스케치를 인터넷에 올려서 응원해주는 가족들과 공유하며 그렇게 여행을 해보고 싶다.

그게 언제일지 나도 모르면서 막연한 생각을 쓸데없이 하고 있다.

아직도 준비 하나 못해놓고 설레발 부리고 있다.

그런데 왠지 미리 설레고 두렵고 그렇다.

 

그전에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부터 해 보고................

 

 

 

2022년 1월 초순  박영오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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