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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디게 살아보자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3. 1. 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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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새해 일출을 보며 소망과 다짐을 합니다.

올해도 변함 없이 소망 하나 빌고, 나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마음이 있습니다.

소망은 마음속에 담아두고..... 나 스스로의 다짐은  1시간 명상하고 1시간 운동하고 1시간 독서하자 입니다.

새해 다짐으로 하기에는 그리 대단한 결심은 아니지만, 해마다 새해 아침마다 반복해서 다짐한다는 것은, 뒤집어보면 그만큼 이 세 시간을 제대로 실천하기 힘들었다는 고백일 테지요.

 

2023, 올해는 새로운 각오를 하나 더 보태봅니다.

‘조금 더디게 살아보자.’

느리게 가더라도, 돌아가더라도, 손해를 보더라도 바르게 살아보자.

지금까지 내 나름 그렇게 살아왔는데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유용성과 효용성을 최고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조금 답답하고 바보처럼 보여질 수도 있지만 한번 그렇게 살아보기로 마음먹어 봅니다.

물론 20, 30대라면 자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치열하게 살아야지요.

그런 삶 덕분에 미래의 오늘이 있고 현재를 지탱하게 됩니다.

 

삶의 방식도 삶의 방향도 나이에 따라, 자신의 환경과 위치에 따라 변하더군요.

하면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

당연히 하면 안 되는 것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이왕 서울 가는 것, 조금 불편하고 느리더라도 바르게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약삭빠르게 지나가던 차량도 다음 신호에서 다시 만나듯이, 모로 열심히 서울로 갔던 사람들 뭐 그리 별나지 않더군요.

아주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지킬 것은 지키면서 조금 뒤처져서 걸어가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더군요.

우선 삶의 방향 설정을 바르게 하고, 그 목적을 위한 수단과 방법도 올바르게 설정하고 사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제 주변에는 그렇게 살아도 행복지수가 높게 잘사는 사람들이 꽤 많더군요.

내 나이가 되고 살아보니 그렇더군요.

 

나의 올해 새해 다짐은, ‘1시간 운동하고 1시간 명상하고 1시간 독서하자입니다.

그리고 더디지만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바른길로 걸어가자를 하나 더 보탭니다.

 

 

 

우리 모두 행복한 새해가 되길 기도합니다.

202311일 박영오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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