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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는 대로 사성암 풍경

산수화 화첩기행

by 더불어 숲 2023. 2. 2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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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문득 느낌이 옵니다.

나름 오랫동안 그림을 그려왔다고 생각했는 데......

보이는 대로 그리는 그림이 훌륭하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생각하는 대로 그리거나 느끼는 대로 그려도 그림이 되네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보이는 풍경을 사진처럼 그대로 담아야 한다는 강박적 사실주의 집착에서 벗어나, 사실주의에 기초를 두지만 느끼는 대로 붓가는 대로 그려도 되네, 이것도 꽤 괜찮은데 그런 느낌이 들고부터는 그림 작업하는 게 더 즐거워졌습니다.
나도 참 한심합니다
당연한 생각을, 남들은 이미 통달한 일들인데.....
느리게 꾸역꾸역 기어가는 거북이 같다는 생각이 문득 듭니다.
뭐, 가는 방향이 올바르고 남들과 경쟁하지 않고 오래 걸어가다가 보면 내가 걸어간 만큼, 그만큼 가있겠지요.
내가 좋으면 되고 남들도 좋아해준다면 더욱 좋고.......

2023년 2월 20일 박영오 글 그림 (구례 사성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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