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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꿈 1

한 줄 오두막 편지

by 더불어 숲 2023. 8. 1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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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우리 손녀가 크면 손잡고 동네 서점에 같이 가고 싶습니다.

그림동화책을 같이 골라 집에 돌아와 소리내어 읽어주고 싶습니다.

 

손자녀석들과 같이 꽃씨 뿌리고 손잡고 꽃을 키워보고 싶습니다.

꽃이 자라고 꽃이 피는 모습을 하나하나 기록해두고 사진으로 알려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같이 씨뿌려 심은 씨앗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다고 알려주고 같이 사진 찍고 싶습니다.

 

같이 꿈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할아버지의 어릴적 꿈을 말하고 손녀손자의 꿈을 듣고 싶습니다.

그게 뭐든 세상에 필요하고 도움되는 일이라면 격려해주고 싶습니다.

 

손녀손자와 같이 그림동화책을 같이 만들고 싶습니다.

손자들이 상상하고 있는 이야기를 말하면 나는 그 스토리를 그림으로 그려서 그림동화책을 함께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가족끼리 소박하게 손녀 백일(2023년 8월 12일)을 기념 했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참석하지 못하고 소희 외삼촌만 참석했습니다.

가족 모두 손녀가 든든한 큰나무로 자라기를 기원했습니다.

 

2023. 8월 중순. 박영오 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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