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에 꽃 피워야 할 민들레,
여름 끝자락에 가느다란 꽃대를 올려 겨우 꽃을 피웠습니다.
반드시 꽃을 피워야 한다는 무슨 사명감이라도 있다는 듯이,
기어코 꽃을 피웠습니다.
구월 열사흘, 꽃핀 민들레 한 포기 건너뛰고
잡초마저 뽑았습니다.
2023년 9월 중순 박영오 글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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