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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나이와 상관없이 가질 수 있는거지요?

산수화 화첩기행

by 더불어 숲 2017. 4. 1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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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송리 고산정 - 박영오 작품 2016년 5월




적지 않은 나이지만 늘 꿈을 꿉니다.
미래를 열어가는 청소년들 처럼 내 나름대로 몇 가지 꿈을 품고 살고 있습니다.
남들이 보면 아직 철이 덜 들었다는 말을 할테지요.
철이 덜 들었다는 말은 어린 소년처럼 황당한 꿈을 꾸고 있다는 뜻이 아닐까요.

"한국화를 처음 시작할 때, 남 보여주기가 부끄럽지 않을 때 첫 개인전을 연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남들이 들으면 그게 뭐 꿈이냐 하겠지만 그 당시 나에게는 이루지 못할 꿈이었습니다.

여전히 부끄러운 작품이지만, 지도해주시는 선생님과  여러 사람들 도움 덕분에 3회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그림과 관련하여 지금 또 다른 꿈을 꿉니다.
내 이름을 건 나만의 갤러리를 가지고 싶습니다.
그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들이 마음 놓고 찾을 수 있는 그런 넉넉한 공간을 가지고 싶습니다.
그곳에서 소통하고 나의 소박한 재능을 나눠주고, 그림을 처음 시작하는 분들에게 갤러리의 공간과 마음을 나눠주고 싶습니다.


현실 때문에 이상을 포기하지 말고, 이상 때문에 현실을 그르치지 말아야겠지요.
꿈은 현실을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현실은 꿈을 실현시켜 주는 유일한 통로일테지요.
우리의 꿈은, 그 꿈이 크든 작든 그 꿈을 이루려고 도전하는 삶이 현재의 삶을 즐겁게 해주고 발전시켜 주는 문(門)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아련히 먼 길이지만 이런 꿈을 꾸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지금의 삶에 희망이 생기고 힘이 납니다.
제가 아직 철이 덜든 것이 분명하지요?



작품 속의 가송리 고산정은, 안동에서 청량산 가는 길, 청량산 초입에 있습니다.

안동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있는데, 가송리 가는 길에 도산서원이 있습니다.

그림처럼 아름다운 곳이라서, 계절마다 그림 그리려고 자주 가는 곳입니다. 


(글 그림 박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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