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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다 지나갑니다.

편지 보냈습니다

by 더불어 숲 2017. 4. 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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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서는 인생이 고통(苦痛)이라고 했습니다.
대표적 4가지 고통으로 생로병사(生老病死)를 들었습니다.
알고보면 인생 모두가 고통이라는 뜻이겠지요.

인생이 고통이라면 고통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면 사는 내내 즐겁지 않을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통을 어찌 즐거움으로 받아 들일 수 있겠습니까만,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즐겁게 받아들이면 고통이 조금 줄어들지 않을까요?
오래전 군복무 시절에,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면 즐기자 그렇게 생각했더니 힘듬이 그래도 견딜만 했습니다.

아직 달관의 경지 도의 경지에 닿지 않아 고통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지 못하더라도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
저 역시 힘들 땐, 참을 수 없이 힘들 땐 어찌 할바를 모릅니다.
그래도 다행히 지나간 고통은 그저 참을만하고 오히려 추억이 되더군요.
그래서 인생은 살만합니다.
오늘도 지나면 어제가 되고 다가올 내일도 역시 어제가 됩니다.
지난 일은 돌아보면 그런대로 견딜만 하지 않았나요?
힘든 것도 지나면 추억으로 자리잡더군요.
그래서 남자들은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겁니다.
"나, 이런 힘든 시절을 보냈다." 는 일종의 영웅담이겠지요.

봄꽃이 한창입니다.
매화는 이미 졌고, 벚꽃도 힘을 잃어가고 곧 살구꽃 복사꽃 피고 아카시아꽃이 가득하겠지요.
오래전 사랑초를 화분에 심어두었더니 올해는 튼실하게 꽃을 피웠네요.


힘드시지요.
지나가더군요.
힘내세요.



(글 사진 박영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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