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위로가 필요할 뿐인데.....
그저 공감해주고 위로받기를 원하는데, 나는 늘 해결 방법을 일러주거나 아내의 잘잘못을 먼저 따졌습니다. 살아보니 대부분의 하소연은 공감해주길 바라는, 고생했다는 위로의 말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는데...... 요즘은 맞장구쳐주고 "그 사람이 잘못했네" 하며 같이 흉보고 그럽니다. " 그 XX가, 내 한번 찾아가 혼내줘야겠네" 때로는 내가 먼저 욕해주고 편들어 주기도 합니다. 오늘은 퇴근해 들어오는 아내에게 손잡아주며 "오늘 힘들었지? 고생했어요." 말해주려고 합니다. 30년이나 걸렸습니다. 참, 나도 철이 더디게 듭니다.
그림 일기
2020. 9. 9.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