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 보면 지나가겠지요
장마 지나고, 제법 긴 여행에 돌아오니 잡초가 사람 키만큼 자라 있습니다..엄두가 나지 않아 며칠 동안 저걸 어쩌지 하며 바라보기만 했습니다.핑곗거리 없어 더운 날씨만 나무랐습니다.에라, 잡초가 뭐라고 이리 겁내냐, 까짓거 한번 해보는 거지 뭘, 이른 새벽 양팔 걷어 부치고 마당가에 자라는 잡초부터 제거했습니다..막상 해보니까 줄어드네요.그래, 걱정하고 날씨 탓하며 잡초만 나무라지 말고 조금조금씩 한번 해보자, 그러다 보면 성가신 잡초 줄어들고 가을 오고 겨울 오겠지.인생살이도 다 그런 마음으로 덤비면 걱정거리 하나씩 줄어들 텐데 이런저런 핑곗거리 먼저 둘러대며 도망 다니는 건 아닌지 그런 생각이 문득 듭니다. 어라, 시청 알림 문자에서 폭염주의보 내렸다고 시원한 그늘에서 쉬라고 하네요.특히 나 같은 노..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8. 26. 0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