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누가 등을 치듯이 아파 눈물이 납니다.
당신께서 우리 곁을 떠나셨습니다.고통 없이 편안하게 가셨다고, 한 줌 재로 잠드신 자리가 햇살이 바르고 아늑하다고, 묘지를 감싼 소나무 숲이 참 좋다고, 그렇게 남은 사람들이 말은 하지만 죄스러운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며 위로하는 자기 위안일 뿐인 걸 잘 알고 있습니다.우리가 슬픈 것은 홀로 삼 남매 키우려고 검소하고 소박하게 사시며 마음고생 몸고생 애썼던 그 세월이 슬픕니다.남아 있는 자식새끼들은 삼시세끼 밥 꼭꼭 찾아 먹으며, 다행이다 다행이다 서로 위로하며, 슬픔이 조금씩 가라앉아, 이래도 되나 싶다가 생전의 추억 어느 말 한마디에 툭 하고 눈물이 나고, 장례식 조문객과 웃으며 말을 나누다가 '혼자 고생 많이 하셨다.' 그 말 한마디에 갑자기 명치를 때리며 툭툭 눈물이 떨어집니다.장모님 당신 생각과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11. 6.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