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일인 줄 알았습니다.
당연한 일이 아니고 감사하고 다행한 일입니다집을 나설 때 누군가 '잘 다녀오세요' 그 말을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말을 듣고 나설 수 있다면 그건 행복이고 다행한 일이지요.이른 아침 청량산 화첩여행을 나서는 데, 아내가 잘 다녀오라고 배웅을 해주더군요.일상적인 일이라, 별다른 생각 없이 운전하며 청량산을 향하다가, 문득 참 감사한 일인데 당연한 일이라고 여겨 모르고 지냈구나.긴 침묵과 생각이 이어졌습니다.청량산을 오르며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감사합니다' 나지막히 혼잣말을 했습니다.대상도 주체도 없이, 아내에게 아니라, 내세울 것도 자랑할 것도 아닌, 누구나 갖고 있는 소소한 당연함과 소소한 일상에, 그냥 혼잣말로 숲 속에서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했습니다.아마 집으로 돌아가면 이내 잊..
한 줄 오두막 편지
2024. 7. 5. 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