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날입니다-2
딸아이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줬습니다. 읽고 싶은 책, 목록을 알려주면 구입해서 보내주겠다고 하더군요. 책 선물이 마침 크리스마스 전날 도착했습니다. 걷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중학교 다닐 때는 10여 리 시골길을 걸어서 다녔습니다. 1시간 정도 등굣길, 그 걷는 시간에 온갖 상상을 머릿속에 그리며 다녔습니다. 그 생각들이, 상상들이 지금 현실로 됐거나 아직 상상으로 남아있거나 합니다. 내년에는 많이 걷고 싶습니다. 숲길이든, 골목길이든 낯선 길을 많이 걷고 싶습니다. 그림도구를 배낭에 챙겨서 천천히 걷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나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화폭에 담으며 그렇게 오랫동안 걷고 싶습니다. 남들은 걸을 때, 어떤 생각을 할까? 그래서 이번 책 선택은 걷기를 주제로 했습니다. 30여년 전에는 내가 ..
그림 일기
2021. 12. 26. 0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