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의 자화상에서 그의 속마음이 보이는 듯합니다
지극히 내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먼저 말씀드리며 시작합니다. 글이 속마음, 내면의 기록이고 표현이라면, 그림은 주로 겉모습의 기록이고 표현입니다. 자화상은 대부분 자신의 외면을, 사진처럼 스스로의 모습을 그림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자화상으로 우리는 ‘고흐’의 얼굴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흐’의 자화상을 가만히 바라보면 겉모습뿐만 아니라 ‘고흐’의 내면의 마음까지 담겨있는 것 같습니다. 귀를 자르고 붕대를 감고 있는 모습의 자화상에서는 '고흐'의 그 당시 현재 상태를, '내가 귀를 이렇게 잘랐습니다 '하고 담담히 기록한 것이라면, 눈물이 곧 뚝뚝 떨어질 것 같은 2번째 자화상에서는 감출 수 없는 그의 지독한 고독이, 아픈 속마음이 보이는 듯합니다. '뭉크'의 '절규'가..
그림 이야기
2021. 1. 17.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