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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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일기

  • 겨울비가 밤새워 내립니다

    2021.01.22 by 더불어 숲

  • 밥은 먹었느냐?

    2021.01.21 by 더불어 숲

  • 땔감 마련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2021.01.20 by 더불어 숲

  • 풍경 울릴 때마다 혹시 그대 머물고 있나요?

    2021.01.18 by 더불어 숲

  • 너는 잘하고 있어.....

    2021.01.15 by 더불어 숲

  • 굽은 나무가.....

    2021.01.14 by 더불어 숲

  • 내 재산 목록 1호는......

    2021.01.09 by 더불어 숲

  • 알고보면 보물이 넘칩니다

    2021.01.05 by 더불어 숲

겨울비가 밤새워 내립니다

지극히 고요합니다. 처마끝 풍경이 여전히 잠들어 있습니다. 밤새워 겨울비가 조용히 내리고 있습니다. 내리는 비가 궁금해 문을 열고 쪽마루에 서성거립니다. 어둠속에 물먹은 산야가 깊게 잠겨있습니다. 낙수물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립니다. 이 깊은 밤에 잠들지 못하고 몸도 마음도 서성거립니다. 꺼져가는 난로에 불을 다시 지핍니다. 비오는 밤, 쓸데없이 혼자 바쁩니다. 타닥타닥 난롯불이 피어오릅니다. 겨울비는 여전히 소리내지 않고 내립니다. 옷 두텁게 입고 쪽마루에 나서서 다시 서성거립니다. 오늘밤은 비가 그쳐야 겨우 잠들지 싶습니다. 여전히 겨울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먼 호수는 어둠속에 가라앉아있습니다. 2021년 1월 22일 새벽에.....

그림 일기 2021. 1. 22. 11:11

밥은 먹었느냐?

그림 일기 2021. 1. 21. 07:45

땔감 마련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오두막에서 중요한 하루 일 중에 하나가 화목난로에 지필 땔감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다행히 오두막 화실이 산속에 있어 땔감 나무를 마련하는 일이 어렵지 않습니다. 고사목도 흔하고 태풍에 쓰러진 나무들이 제법 많습니다. 낡은 작업복에 방한모를 쓰고, 지게를 메고 나서면 우리 집 강아지 '삼월'이가 먼저 알고 앞장서 집을 나섭니다. 지게 지고 땔감 나무 마련하는 일은 어린시절에 가끔 해봤던 일이라서 힘들지 않습니다. 운동이라 생각하면 몸쓰는 일이 머리 쓰는 일보다 즐거울 때가 많습니다. 노루. 고라니. 산돼지가 가끔 내려오는 곳이라 삼월이와 서로 의지하며 땔감을 마련하기도 하고 쉬며 놀며..... 내가 앉아서 쉬고 있으면 삼월이도 내 곁에 앉아서 같이 쉽니다. 삼월이 턱이나 배를 만져주면 좋아합니다. 나도 삼..

그림 일기 2021. 1. 20. 00:05

풍경 울릴 때마다 혹시 그대 머물고 있나요?

그림 일기 2021. 1. 18. 08:13

너는 잘하고 있어.....

느리다. 그러나 꾸준하게 오래 버틴다. 내가 가는 이길이 나중에 나를 행복하게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다. 아니 더러 갈등하고 포기하고 돌아가고 그러기도 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암울함이 엄습하기도 했다. 내가 가고 이길이 맞을까 의심하고 주저하고 고민하고 그랬지만, 미련곰탱이처럼 잘 왔다고 잘 견디었다고 나에게, 스스로에게 어깨를 토닥여주고 싶다. 넌 잘하고 있다고, 철없던 시절에도 스무살 무룝에도 서른즈음에도 40대, 50대에도 잘해왔다고, 지금 60대에도 잘하고 있다고..... 그런데 왜 눈물이 날까? 이새벽에 홀로 왜 서럽게 울고 있는걸까? - 2021. 1. 어느날새벽. 박영오 글 그림 -

그림 일기 2021. 1. 15. 09:15

굽은 나무가.....

그림 일기 2021. 1. 14. 12:04

내 재산 목록 1호는......

내가 거처하는 오두막 화실은 열 평 남짓하지만, 다녀가신 분들이 재벌 부럽지 않다고 덕담을 해주십니다. 오두막이 갖고 있는 재산목록 1호는 오두막에서 내려다 보이는 수백만평의 호수와 겹겹이 중첩된 산과 숲입니다. 그다음은 호수 위로 뜨는 보름달과 그 보름달빛이 어린 호수입니다. 그리고 달없는 밤에 쏟아져 내리는 별빛, 호수 건너 동편 먼산 위로 붉게 뜨는 일출, 비 오는 날 오두막집 처마 낙수물과 비 내리는 소리, 멀리 호수 위로 눈 내리는 모습, 겨울밤 타닥타닥 소리 내며 타는 화목난로와 따뜻한 온기....... 죄송합니다. 내가 재산 자랑을 너무 많이 했군요. 이번 신정연휴에 다녀간 조카 부부가, 호수와 숲. 별빛. 달....... 오두막 재산 1호를 누가 훔쳐갈까 겁이 난다고 CCTV를 설치해주고 ..

그림 일기 2021. 1. 9. 22:11

알고보면 보물이 넘칩니다

오가무보물(吾家無寶物) 보물유청백(寶物惟淸白) 우리 집에는 보물이 없다. 보물은 오직 청백함(깨끗함)이다. 안동 만휴정에 있는 글귀입니다. 부정부패하지 않음이 보물이라는 뜻이겠지요. 내가 보기에는 만휴정에 보물이 넘쳐납니다. 잘생긴 폭포, 싱그런 소나무 숲, 훤칠한 암반 마당바위, 깨끗한 계류 등등 보물이 넘치고 넘칩니다. 물질적 가치에서 벗어나면 보물은 언제나 우리 가까이에 있더군요. (안동 만휴정.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1. 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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