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고정 헤더 영역

글 제목

메뉴 레이어

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메뉴 리스트

  • 홈
  • 태그
  • 방명록
  • 분류 전체보기 (639)
    • 그림 일기 (179)
    • 산수화 화첩기행 (148)
    • 한 줄 오두막 편지 (202)
    • 편지 보냈습니다 (71)
    • 그림 이야기 (20)
    • 여행지에서, 문득 (6)

검색 레이어

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검색 영역

컨텐츠 검색

그림 일기

  •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톡을 보냈습니다

    2021.09.02 by 더불어 숲

  • 아내가 뜬금없이...... 2

    2021.08.26 by 더불어 숲

  • 아내가 뜬금없이...... 1

    2021.08.26 by 더불어 숲

  • 첫 연꽃이 피었습니다

    2021.08.12 by 더불어 숲

  •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3)

    2021.07.29 by 더불어 숲

  •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2)

    2021.07.15 by 더불어 숲

  •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1)

    2021.07.08 by 더불어 숲

  • 인연에서 인연으로.....

    2021.06.28 by 더불어 숲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톡을 보냈습니다

아들이 밤늦은 시간에 제법 긴 톡(메시지)을 보내왔습니다. 아빠가 보고 싶다고, 아빠의 어릴 적부터 가르침 덕분에 회사에서 모범적 사원으로 칭송을 받고 있다고, 보고 싶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긴(?) 톡(메시지)을 보내왔습니다. 지금까지 아들답게(?) 대부분 단문장으로, 예 아니요 정도로 톡을 보내왔는데 말입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었습니다. 아들이 아빠가 보고 싶어 눈물이 난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가 잠잠해질 때까지 만나지 말자고 했거든요. 남들이 보면 별 내용이 없지만 나도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아들에게 긴 톡 답을 보냈습니다. 100 중에 99는 모두 너의 노력이고 아빠는 겨우 1 정도였다고, 사랑한다고 그렇게 답을 보냈습니다. 아들은 지금 서울 모 국가기관에서 중요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림 일기 2021. 9. 2. 09:09

아내가 뜬금없이...... 2

아내의 물음에 현명하게(?) 대답하고는, 다시 천천히 생각해봤습니다. 그냥 무사히(?) 이 순간을 넘기기 위한 말장난이 아니라, 진심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그 인연으로 우리 아들 딸을 만나고, 그들의 사랑으로, 가족의 사랑으로 둘러친 울타리 속에서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삶에 어찌 희로애락(喜怒哀樂)이 없겠습니까? 가족 사랑의 울타리 덕분에 기쁨과 즐거움은(喜樂) 커지고, 성남과 슬픔은(怒哀) 서로 다독이며 위로하고 줄여가고 있습니다. 오늘 집에 돌아가면 아내 손을 슬며시 잡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말은 잘해" 하거나 "글은 잘 써" 하겠지요. 아내가 말입니다. (2021. 8 하순. 박영오 글 그림)

그림 일기 2021. 8. 26. 12:43

아내가 뜬금없이...... 1

아내가 문득 물어봅니다. "당신 인생에서 가장 잘한 선택 3가지를 말해봐요." 뜬금없이 물어봅니다. 한참을 생각했습니다. 아내가 듣고 싶은 대답 하나는 이미 정해져 있는 듯합니다. 결혼생활 30년을 넘게 해온 현명한 남편답게, "당신을 만나 사랑하고 결혼한 게 가장 잘한 일인 것 같아" 말했습니다. (2021. 8. 하순. 박영오 글그림)

그림 일기 2021. 8. 26. 08:52

첫 연꽃이 피었습니다

그림 일기 2021. 8. 12. 11:25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3)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 물어 물어서 부도전에 꼭 가보세요. 살아생전 어깨에 잔뜩 힘을 주신 스님은 큼직한 비석과 부도에도 잔뜩 힘이 들어있을 듯하고, 소박하게 살아오신 스님은 부도 또한 소박한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 작고 소박한 부도마다 열반하신 스님께서 외로우실까봐 동무 한 둘은 꼭 새겨놓았습니다. 거북. 게. 오리. 개구리. 사납게(?) 으르릉 거리는 도깨비. 방아찟는 토끼...... 할머니가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속 해학적 동물들 문양이 가득합니다. 미황사에 가시면 부도전에 가셔서 부도 하나하나 살펴보세요. (2021. 7. 하순. 박영오 글 그림. '미황사 부도전 사진은 미황사 홈페이지 '미황사 갤러리'에서 가져왔습니다.')

그림 일기 2021. 7. 29. 14:34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2)

땅 끝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 대웅전 주춧돌을 꼭 한번 내려다보세요. 주춧돌에는 투박한 솜씨로 연꽃잎을 둘려놓고 그 사이로 아기 거북이가 기어오르고, 또 다른 주춧돌에는 게가 슬금슬금 기어오르고 있습니다. 하찮은 바다 미물도 부처님께 의지하려고 먼 길을 왔는가 봅니다.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 대웅전 기둥을 안아보세요. 종교적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오래된 우리 문화재를 살펴본다고 생각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몇 백 년을 거친 바닷바람을 견뎌, 단청은 이미 빛바랜 지 오래고...... 훤히 들어난 기둥 속살은 희디희고, 주름은 세월의 수만큼 겹겹이 쌓여있어 지나온 세월을 말해줍니다. 기둥머리 용두는 삿된 것은 얼씬도 하지 마란 듯 큰 눈을 부라리고 있지만, 그리 두렵지 않습니다. 빛바랜 단청..

그림 일기 2021. 7. 15. 12:17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1)

전남 해남 미황사에 가시면..... 미황사 자하루 안에 '천불'을 보셨나요? 거의 모든 절집 '천불전'은 그분이 그분 같은 똑같은 모습의 부처님 천 분을 모셔두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미황사 자하루 안의 '천불전'의 부처님은 손바닥 크기의 납작한 돌에 먹으로, 물감으로 부처님을 그려서 벽에 빼곡하게 붙여 모셔두었습니다. 전통적 천불전과 많이 달라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하나도 같은 모습이 아닌 천 분의 부처님이 각기 다른 포즈로 손박닥만한 돌 속에서 미소 짓고 있습니다. 파격적 새로운 시도를 하신 미황사 스님과 그 천불전을 유지하고 계신 주지 스님과 그 시도에 걸맞게, 권위의식이라곤 전혀없는 친근감 넘치게 천 분의 부처님을 그리신 작가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천불전'의 또 다른 시도와 진화를 기다려..

그림 일기 2021. 7. 8. 08:32

인연에서 인연으로.....

'인드라망' 불교에 '인드라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촘촘히 짜여진 그물에 보배가, 반짝이는 구슬이 빈틈없이 꿰여, 그 구슬 보배가 서로를 밝게 비춰준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사람의 인연이, 사람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조카 부부가 의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병원에 근무하고 있어서, 제법 먼 거리인데도 자주 오두막에 내려와 지내다 가곤 합니다. 같은 병원에 근무했던 후배 '강 선생님'이 동행으로 내려와, 하룻밤 지내고 갔습니다. 그 인연으로, 퇴직 후에 전원생활을 꿈꾸는, 나와 동갑 나이의 의대 교수님이 강선생님과 함께 잠시 오두막에 들렸습니다.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이어지고 인드라망 그물에 구슬로 꿰어집니다. 소중한 인연이고 만남일 테지요. 인드라망 구슬들이, 나의 빛보다 그들의 빛으로 밝게..

그림 일기 2021. 6. 28. 11:39

추가 정보

인기글

최신글

페이징

이전
1 2 3 4 5 6 7 8 ··· 23
다음
TISTORY
박영오 그림 여행 (산수화 화첩기행) © Magazine Lab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유투브 메일

티스토리툴바